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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은 괜찮을 지 모른다. 하지만 중요한 건 올해 이후다. 5선발 발굴이 시급하다.
지난해 4선발 이재학이 팀의 토종 에이스로 발돋움했지만, 아직 한 자리는 불안하기만 하다. 한 자리를 두고 다양한 투수들이 경쟁을 펼치는 형국이다. 개막 이후 NC는 5명의 선발로테이션을 꾸준히 지켜오고 있는데 5선발 자리에 두 명이 등판했다.
이태양은 지난해 시즌 초반 차곡차곡 승수를 쌓으며 5선발로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1군 타자들에게 분석당하기 시작하면서 벽에 부딪혔고, 선발 자리를 유지하지 못했다. NC 코칭스태프는 친정팀 넥센 상대로 지난해 4월 19일 8이닝 무실점 역투를 펼친 모습을 재현해주길 바랬지만, 기대에 미치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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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난타전 끝에 12대11로 승리를 거뒀지만, 씁쓸하기만 한 승리였다. 만약 선발투수가 조금만 더 막아줬더라도 보다 편안히 승리할 수 있는 경기였다. 불펜소모는 컸고, 선수단은 전날 창원에서 한화와 접전을 펼치고 올라온 뒤, 이틀 연속 9회에 승부가 결정나는 피말리는 1점차 승부를 펼쳤다. 노성호 역시 다음날 곧바로 엔트리에서 말소됐다.
NC는 퓨처스리그(2군)에서 박명환을 선발로 준비시키고 있다. 하지만 시범경기 때의 좋았던 페이스를 이어가지 못하고 있다. 1일 한화전에서 1⅓이닝 4실점한데 이어 5일 삼성전에서 3이닝 3실점했다.
박명환에게 선발 기회를 주는 건 오랜 시간 실전을 치르지 못해 어깨가 기억하지 못하는 한계투구수를 찾게 하기 위함이다. 즉, 선발로서 안 된다는 판단이 들면 중간계투로 전환한다. 현 상태가 지속되면, 불펜에서 1이닝 가량 짧게 던지는 방향으로 조정될 것으로 보인다.
박명환 외에 다른 후보군은 이성민과 최금강 정도다. 이성민은 지난해 우선지명으로 입단해 선발로 3경기에 등판해 1승 2패 평균자책점 4.91을 기록했다. 선발 데뷔전이었던 8월 31일 광주 KIA전에서 6이닝 무실점 승리수투가 되는 등 가능성을 보였다. 올시즌엔 2군에서 지난 2일 한화전에 한 차례 선발등판해 3이닝 2실점을 기록했다. 등판 이후 이틀 뒤 갑작스레 맹장수술을 받아 현재 잠시 투구를 중단한 상태다.
최금강은 12일 노성호 대신 1군으로 올라왔다. 불펜으로도 활용도가 높기에 선발 활용 여부는 미지수다. 2군에서 두 차례 불펜, 두차례 선발등판했는데 6일 삼성전에선 6이닝 2실점, 11일 KIA전에서 직구로 머리를 맞혀 퇴장당해 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이태양은 2군으로 내려가 다시 선발로테이션을 소화중이다. NC의 5선발 오디션은 시즌 내내 계속 될 수도 있다. 지금은 5경기 중 1경기에 불과할 지도 모른다. 하루만 불펜 소모가 클 수도 있다. 하지만 내년을 위해선 하루 빨리 1군에서 통할 수 있는 선발투수를 찾아야 한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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