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유니폼을 입은 임창용이 13일 대구 SK전에 첫 선을 보인다.
임창용이 직접 코칭스태프에 경기 상황과 상관없이 마운드에 오르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임창용은 지난 11일 1군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그를 곧바로 마무리로 보직을 정하고 마무리 상황에서 등판시키겠다고 했다. 그러나 아쉽게도 이틀간 임창용을 볼 수 없었다. 11일과 12일 경기서 모두 패하며 임창용에게 등판 기회가 없었다. 지난 11일엔 2-2 동점이던 8회 등판 준비를 했으나 9회초 1점을 내주며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이틀동안 등판을 하지 못했기에 13일엔 등판할 수 있을지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졌다.
삼성 류중일 감독은 경기전 임창용의 등판 가능성에 "반반이다"라고 했다. "물론 세이브상황이 되거나 이기고 있으면 당연히 나갈 것"이라는 류 감독은 "지는 상황에서는 본인의 의사를 물어봐야겠다"고 했다. 마무리가 지는 상황에서 나가는 경우는 당연히 드물다. 불펜투수들이 등판 간격이 너무 길어지면 감을 잡기 힘들어 가끔 질 때도 마운드에 오르기도 한다. 오승환도 삼성시절 패하는 게임에 나가기도 했다.
그런데 임창용이 이날 등판을 자청했다. "다음날이 휴식일이니 던져도 될 것 같아 코칭스태프에 요청했다"는 임창용은 "나를 보러 와주신 팬들도 계실텐데 홈팬들 앞에서 던지고 싶다"고 했다.
임창용이 이날 등판하면 정규시즌 기준으로는 지난 2007년 10월 5일 부산 롯데전 이후 2382일만이다. 마지막 세이브는 9월 30일 잠실 LG전이다.
"이왕이면 이기는 상황에 올라가는 게 더 좋지 않겠나"라는 임창용은 "오늘 에이스(윤성환)가 던지는 날이니 팀도 이길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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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대구시민구장에서 프로야구 삼성과 SK의 주말 3연전 첫 경기가 열렸다. 8회 2대2 동점 상황에서 삼성 임창용이 불펜에서 몸을 풀고 있다. 팬들이 임창용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고 있다. 대구=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04.11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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