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두번째 등판도 패전, 4⅓이닝 3실점 부진

기사입력 2014-04-14 10:14


윤석민이 볼티모어 공식 입단식에서 벅 쇼월터 감독(왼쪽), 댄 듀켓 단장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출처=볼티모어 구단 트위터

마이너리그에서 시즌 개막을 맞이한 윤석민이 두번째 등판에서도 부진했다.

볼티모어 오리올스 산하 트리플A 노포크 타이즈에서 뛰고 있는 윤석민은 14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노스캐롤라이나주 샬럿 BB&T파크에서 열린 시카고 화이트삭스 산하 샬럿 나이츠와의 원정경기에 선발등판해 4⅓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5회를 채우지 못한 윤석민은 76개의 공을 던졌고, 상대 타선에 6안타 3볼넷을 내주면서 탈삼진 3개를 기록했다.

데뷔전이었던 지난 9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산하 그윈넷 브레이브스전(2⅓이닝 11피안타 9실점)보다는 나아졌지만, 여전히 만족스럽지 못한 결과다. 주자를 대거 출루시키면서 선발투수의 기본 요건이라 할 수 있는 5이닝을 채우지 못했다.

1회말 윤석민은 선두타자 고키스 에르난데스에게 중전안타를 맞은 뒤, 2루 도루를 허용했다. 카를로스 산체스를 투수 앞 땅볼로 잡았지만, 헥터 히메네스에게 볼넷을 허용해 1사 1,2루 위기에 놓였다. 맷 데이비슨을 삼진으로 돌려 세워 한숨을 돌리나 싶었지만, 앤디 윌킨스의 빗맞은 타구가 3루수 앞 내야안타가 돼 첫 실점했다.

2회에는 2루타, 안타, 볼넷을 연달아 내주며 무사 만루 위기에 놓였다. 대량실점 위기에서 에르난데스를 병살타로 잡아 1점만을 허용했다.

3회 처음으로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기세를 올리나 싶었지만, 4회 또다시 실점하고 말았다. 타일러 살라디노에게 2루타, 에르난데스에게 적시타를 허용해 3점째를 내줬다.

5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석민은 1사 후 데이비슨에게 볼넷을 내준 뒤, 강판됐다. 노포크 타선은 4안타 무득점으로 침묵하면서 0대4로 완패했다.

올시즌 마이너리그 거부권이 없는 윤석민은 트리플A 두 경기서 2패 평균자책점 16.20(6⅔이닝 12실점)을 기록했다. 미국 야구 적응을 위해 트리플A에서 시즌을 맞이했으나, 출발이 좋지 않다.


함께 노포크에서 메이저리그 승격을 노리고 있는 경쟁자들과 비교하면 처참하기까지 하다. 노포크의 1선발인 케빈 가우스먼은 2경기서 8⅔이닝 3실점(2자책)으로 평균자책점 2.08을, T.J.맥퍼랜드는 2경기서 9이닝 1실점으로 평균자책점 1.00을 기록중이다. 스티브 존슨만 2경기서 7⅔이닝 5실점으로 평균자책점 5.87로 부진하지만, 이마저도 윤석민보다는 나은 성적이다.

계약이 늦어지고, 비자 취득 문제로 실전 등판이 늦어진 윤석민의 첫 시즌은 자꾸 꼬여만 가고 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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