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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5연패에 빠졌습니다. 올 시즌 9개 구단 중 최다 연패입니다. 아직껏 위닝 시리즈를 거두지 못한 유일한 팀이 LG입니다. 3승 1무 8패로 승패 차가 -5입니다. 지금까지 거둔 승수보다 극복해야 할 승패 차가 더 큽니다. 시즌 초반 최하위로 밀려난 LG입니다.
외국인 투수 1명의 공백을 어느 정도 메워 주리라 믿었던 5선발 후보들 중 합격점을 받은 투수는 없습니다. 신재웅과 신정락이 부상 등으로 인해 제 컨디션을 찾지 못하고 있으며 김선우가 난타 당했습니다. 5선발 요원으로 1군에 남은 것은 검증되지 않은 고졸 신인 임지섭입니다.
내야진에서는 실책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2루수와 유격수의 키스톤에서 실점과 직결되는 실책이 잦습니다. LG는 12개로 팀 최다 실책 공동 3위를 기록 중입니다. 기록되지 않은 실책이 승부를 가른 경우도 있습니다.
공격에서는 베테랑을 중용하고 있으나 병살타로 번번이 기회를 날리고 있습니다. 지난 주 6경기에서 기록한 병살타가 무려 14개입니다. 개별 타자들의 타율은 높지만 집중력이 부족해 위협적이지 못합니다. 어제 잠실 넥센전에서는 12이닝 동안 고작 6안타로 침묵했습니다. 베테랑들을 자극하며 새로운 활력소가 될 것이라 기대했던 이병규(7번)는 1군에서 제외되었고 정의윤은 타율 0.233에 그치고 있습니다.
확실한 득점 루트가 없는 것도 약점입니다. 1번 타자 박용택이 타율 0.429, 출루율 0.600으로 고군분투하고 있지만 2번 타자와 중심 타선이 뒤를 받쳐주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기 후반 1점이 꼭 필요한 승부처에서 도루나 희생 번트 등 특별한 작전 없이 연속 안타에만 의존하는 단조로운 공격은 상대 팀을 편안하게 만들고 있습니다.
작년에 11년 만에 포스트시즌 진출이라는 달성한 이후 김기태 감독은 스토브리그에서 '자율'을 표방했습니다. 체력 테스트를 폐지하고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할 수 있도록 배려했습니다. 하지만 LG가 12경기를 치른 가운데 선수들은 아직도 시범경기를 치르는 것처럼 전반적인 컨디션이 올라오지 않았습니다. 훈련 부족은 아니었나 하는 궁금증을 불러일으킵니다.
타 팀들이 FA와 외국인 선수를 영입해 전반적인 전력이 상승한데 반해 LG는 그에 미치지 못하는 것도 시즌 판도에 대한 판단이 처음부터 어긋난 것으로 보이기도 합니다. LG가 하루빨리 재정비하지 못한다면 2년 연속 포스트시즌 진출은 일찌감치 공염불이 될 수도 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