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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타자들이 이재학의 주무기 공략에 성공했다. NC 이재학이 5회를 채우지 못하고 무너졌다.
지금까지 상대 타자들은 이재학의 체인지업을 알고도 치지 못했다. 하지만 이재학은 이날 이민호 구심의 스트라이크존이 다소 좁아 볼 판정을 많이 받았고, 평소보다 컨디션이 좋지 않아 고전하는 모습이었다.
문제는 이후였다. 이재학은 최형우에게 우전안타를 맞은 뒤, 박석민에게 몸에 맞는 볼을 허용했다. 그리고 이어진 이승엽 타석. 이재학은 0B2S의 유리한 볼카운트에서 스트라이크존 아래로 뚝 떨어지는 127㎞짜리 체인지업을 던졌다. 이승엽은 스트라이크존 밑으로 들어간 공을 제대로 퍼올렸다. 팔로스윙을 끝까지 해줘 좋지 않은 자세에서 배트에 맞았음에도 타구가 멀리 날아갔다.
삼성 구단 역사상 7년만에 나온 한 이닝 3홈런 기록이었다. 지난 2007년 7월 13일 수원 현대전에서 연장 12회초 강봉규 이정식 양준혁이 홈런을 터뜨려 한 이닝 3홈런을 기록한 바 있다.
이재학이 한 이닝에서 홈런 3개를 맞은 건 두번째다. 지난해 8월 7일 창원 LG전에서 5회 김용의 정성훈 이병규(배번 7)에게 홈런을 허용한 바 있는데, 두번째로 한 이닝 3개의 홈런을 맞았다.
4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이재학은 1사 후 김상수에게 2루타를 맞았지만, 정형식을 삼진, 나바로를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 추가실점을 막았다.
4회까지 투구수는 84개. 홈런 3개 포함 5안타 2볼넷 1사구를 내주고 탈삼진 5개를 잡았다. NC 벤치는 5회부터 좌완 손정욱을 마운드에 올렸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