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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의 꽃'. 뭐니뭐니해도 역시 홈런이다.
지난주까지 19경기를 치른 KIA는 21일부터 24일까지 달콤한 휴식기를 보내고 있다. 시즌 첫 휴식기를 보내기 전까지 KIA는 힘겨운 일정을 치렀다. 선수들의 부상과 믿었던 일부 선발 투수들의 부진, 고비 때 터지는 실책 등으로 승리보다 패배를 더 많이 경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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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KIA 타선은 19경기에서 12개의 홈런을 쳤다. 9개 구단 중 가장 적은 수치다. KIA가 22일 기준으로 가장 많은 19경기를 치른 것을 감안하면 다른 팀에 비해 홈런이 크게 적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러다보니 팀 타율은 5위(0.274)이면서도 팀 장타율은 8위(0.386)로 쳐진다. 장타율 9위인 한화(0.385)와 불과 1리 차이. 사실상 최하위나 마찬가지다.
지난해 KIA는 마찬가지로 19경기를 치른 시점에 팀 홈런 15개를 기록했다. 이는 9개 구단 중 공동 3위에 해당하는 수치였다. 팀 홈런 1, 2위인 넥센(19개)-두산(18개)과의 차이도 적었다. 하지만 올해는 팀 홈런 1위 넥센(23개)과 벌써 11개 차로 벌어져있다. 2위 NC(19개)와도 7개 차이. KIA의 장타력이 지난해에 비해 얼마나 줄었는 지 확연히 드러난다.
이같은 현상은 홈런을 쳐줘야 할 중심타선의 침묵에서 비롯됐다. 현재 외국인 타자 브렛 필이 4개의 홈런으로 팀내 1위를 기록 중이다. 그 뒤를 이범호(3개)와 나지완, 안치홍(이상 2개)이 따르는 상황. 포수 차일목이 1개의 홈런을 추가했다.
사실 이 상황에서 이범호와 나지완이 홈런포를 좀 더 활발히 가동할 필요가 있다. 이들은 올해 초반 타격감을 쉽게 끌어올리지 못했다. 그나마 최근들어 조금씩 페이스가 올라오는 상황. 물론 홈런을 너무 의힉하다보면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부작용이 생긴다. 하지만 워낙에 힘이 있는 선수들인만큼 타격 시 좀 더 정확한 임팩트를 만들 수만 있다면 홈런 숫자는 자연스럽게 늘어날 수 있다. 결국 이는 팀 공격력과 득점력의 동반 상승을 이끌어낼 수 있다. 침묵하고 있는 KIA의 대포가 언제 터져주느냐에 순위 반등의 성패 여부가 달려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