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무리 팀의 에이스급 선발 투수라도 한 시즌 내내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줄 순 없다. LA 다저스의 류현진(27)도 예상밖으로 무너질 때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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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튼은 대구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의 시즌 개막전에 선발로 나서 6이닝 동안 4안타 6삼진 3볼넷으로 1점만 내주면서 기분좋은 승리를 따냈다. 이후 10일 목동 넥센 히어로즈전까지 3경기 연속 6이닝 이상을 소화하며 2승1패에 평균자책점 0.45의 막강한 위력을 과시했다. 이 기간 홀튼의 이닝당 출루허용률(WHIP)은 불과 1.05로 평균자책점 전체 1위에 WHIP 전체 3위를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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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제구력이 흔들리고, 볼끝이 무뎌지면 이런 주무기가 통하지 않는다. 한화전에서 바로 그런 모습이 나타났다. 전과 마찬가지로 5일 휴식을 취하고 한화전에 나섰지만, 컨디션이 좋지 못했다.
이는 양현종도 마찬가지였다. 양현종은 18일 인천 SK 와이번스전 때 6⅓이닝 동안 8안타 2볼넷 6삼진으로 7점이나 내줬다. 경기 중간 내야진의 정교하지 못한 수비도 양현종의 실점을 늘어나게 했지만, 앞서 7이닝 2안타 8삼진 무실점으로 시즌 2승을 따냈던 광주 롯데 자이언츠전에 비하면 구위는 떨어졌다.
이 두 선수의 부진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게 현장의 평가다. 때때로 겪게되는 컨디션 난조에 따른 부진일 뿐, 근본적인 문제가 있는 것은 아니라는 진단. 그렇다면 4일간의 휴식은 이들 '원투 펀치'에게 충분히 몸과 마음을 추스를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
KIA는 25일부터 잠실구장에서 LG 트윈스와 주말 3연전을 치르게 된다. 홀튼은 마지막 등판 후 8일, 양현종은 6일을 각각 쉬었다. 일정한 리듬을 유지하는 것이 중요한 선발에게 너무 긴 휴식은 독이 될 수도 있지만, 이정도 휴식은 컨디션을 호전시키기에 충분하다. 때문에 KIA는 4일 휴식을 통해 다시 건재한 '원투펀치'를 보유할 가능성이 크다. 4월말 KIA가 순위 싸움의 주요 변수가 되는 이유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데니스 홀튼 등판 일지
=날짜=구장=상대팀=기록=승패 여부
=3.29=대구=삼성=6이닝 4피안타 6탈삼진 3볼넷 1실점=승=
=4.4=잠실=두산=7이닝 3피안타 4탈삼진 3볼넷 무실점=승=
=4.10=목동=넥센=7이닝 6피안타 3탈삼진 2볼넷 1실점(비자책)=패=
=4.16=광주=한화=2이닝 5피안타 2탈삼진 3볼넷 5실점=승패없음=
◇양현종 등판 일지
=날짜=구장=상대팀=기록=승패 여부
=4.1=광주=NC=8이닝 5피안타 9탈삼진 무볼넷 무실점=승=
=4.6=잠실=두산=5이닝 6피안타 4탈삼진 3볼넷 2실점(1자책)=패=
=4.12=광주=롯데=7이닝 2피안타 8탈삼진 2볼넷 무실점=승=
=4.18=인천=SK=6⅓이닝 8피안타 6탈삼진 2볼넷 7실점=패=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