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와 KIA의 주말 3연전 첫번째날 경기가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렸다. LG가 3-2로 승리하며 5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승리의 기쁨을 나누는 LG 선수들의 모습.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4.25/
조계현 수석코치가 팀을 이끌며 승리를 따냈다. 하지만 공식적인 조계현 수석코치이자 감독대행의 첫 승으로 기록되지는 않는다. 김기태 감독의 승리로 기록이 된다.
LG 트윈스는 25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전에서 3대2로 신승, 5연패의 늪에서 탈출했다. LG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은 경기 후 23일 팀을 떠난 김기태 감독에게 이 승리가 작은 보답이 됐으면 한다며 감격스러워했다.
하지만 애매한게 있다. 이 승리가 어느 감독 지휘 하의 승리로 기록되느냐이다. 김 감독의 사퇴 표명을 했지만 구단은 아직 사표를 정식으로 수리하지 않았다. 조 수석코치에게 감독대행 역할을 임시로 맡겼다. 때문에 이날 경기를 앞두고 발표된 현역선수 명단에도 LG 감독은 김기태로 돼있다. 쉽게 결론을 내면, 실질적인 팀 지휘는 조 수석코치가 했지만 형식상의 감독은 아직 김 감독이라는 것이다.
한국야구위원회(KBO)는 이 애매한 상황에 대해 결론을 내렸다. 일단, 공식적으로 감독 자리 이름에 김 감독의 이름이 올라있기에 이 승리는 김 감독의 통산 승리 기록에 포함되게 됐다. 감독대행 승리도 KBO 공식 기록에 집계가 되지만 이날 승리는 조 수석코치의 감독대행 개인 첫 승으로 기록이 남지 않게 됐다.
하지만 실질적으로는 조 수석코치가 이끈 승리다. 조 수석코치는 경기 후 "정말 힘들게도 첫 승리를 거뒀다"며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선수들은 조 수석코치에게 마지막 아웃카운트를 잡은 첫 승 기념구를 챙겨주는 것을 잊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