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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침내 해외에서도 시선을 보내기 시작했다.
헤이먼은 '최 정은 한국의 톱클래스 3루수로 한국시리즈 MVP 출신(2008년)이기도 하다. 최 정은 오는 겨울 FA 3루수 시장을 강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특히 최 정을 메이저리그 최고의 3루수인 뉴욕 메츠의 데이빗 라이트에 비유했다. 라이트는 메츠를 대표하는 타자로 통산 3할1리, 223홈런, 890타점을 때렸고, 올스타에 7번이나 뽑힌 슈퍼스타 3루수다. 헤이먼은 '올어라운드(all-around) 플레이어로 체격조건이 좋으며, 5가지 툴을 모두 지니고 있고 운동 능력이 뛰어난 것이 한국판 데이빗 라이트(Korea's version of David Wright)다'라고 평가한 뒤 '지난 4시즌 연속 타율 3할과 9할 이상의 OPS(출루율+장타율)를 올렸고, 이 기간 한 해 평균 23개의 홈런을 때렸다. 지난해에는 타율 3할1푼6리, 28홈런, 출루율 4할2푼9리, 장타율 5할5푼1리로 생애 최고의 시즌을 보냈다'며 최근 활약상도 소개했다. 헤이먼은 이어 "최 정은 메이저리그에 진출해 활약하고 싶은 의지가 강하다"는 에이전트 멜빈 로만의 코멘트도 전했다.
이어 3루수 시장을 이끌 FA로 파블로 산도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체이스 헤들리(샌디에이고 파드리스), 아라미스 라미레스(밀워키 브루어스) 등을 언급했다. 이들이 주도할 3루수 시장에 최 정이 가세할 수 있다는 이야기다. 그러면서 헤이먼은 3루수가 필요한 팀으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시카고 화이트삭스, 보스턴 레드삭스를 지목했고, 샌프란시스코와 샌디에이고를 잠재적 수요자로 예상했다. 헤이먼은 또 '최 정은 고교 시절 투수로도 각광을 받았기 때문에 어깨도 강하다'고도 했다.
미국 유력 언론이 주목하기 시작한 만큼 최 정에 대한 관심은 시즌이 흐를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인다. 하지만 지금까지 한국 프로야구 출신 타자가 메이저리그에 진출한 사례는 없기 때문에 구단들의 실제 스카우트 작업은 더욱 신중하고 정교하게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003년말 삼성 이승엽은 LA 다저스 등과 협상을 벌이다 만족스러운 조건을 제시받지 못하자 고심 끝에 방향을 일본 프로야구로 튼 바 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