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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와 달라도 너무 다르다. NC가 개막 첫 달을 단독 2위로 마감했다. '막내의 역습'이다.
하지만 정확히 1년만에 처지가 뒤바뀌었다. 15승10패로 한 경기를 덜 치른 넥센(15승9패)의 뒤를 이어 2위로 4월을 마감했다.
선수들 역시 잘 움직여줬다. FA 이종욱 손시헌의 영입과 외국인타자의 등장으로 지난해 주전들 중 상당수가 백업멤버가 됐다.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경쟁'이 생겼다. NC에서 처음 생긴 경쟁은 팀을 상위권으로 올려준 가장 큰 원동력이었다.
또한 가장 불안했던 불펜진에서 기대 이상의 호투가 나왔다. 특히 과거 방출 경력을 갖고 NC에서 새출발하는 선수들이 절박함을 갖고 불펜의 희망으로 자리잡았다.
마무리 김진성은 4월 한 달간 12경기서 6세이브를 올리며 세이브 3위에 올랐다. NC 입단 후 스리쿼터형 투수로 변신한 원종현은 13경기 1승 1홀드 1세이브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김진성 앞에 던지는 셋업맨으로 자리잡았다.
좌완 홍성용은 5년간 일본 독립리그에서 뛰어야 했던 설움을 털어냈다. 12경기서 1패 3홀드를 기록했는데 평균자책점이 0이다. 왼손 원포인트로 8,9회를 든든히 책임져주고 있다.
김 감독은 이들의 활약이 고맙기만 하다. 그는 "불펜이 가장 큰 고민이었는데 기대 이상으로 잘 해주고 있다"고 했다. 세 명의 사연 많은 선수들이 NC의 아킬레스건을 해결해준 것이다.
개막 후 한 달이 지났을 뿐이다. 아직 만족하기엔 이르다. 하지만 분명한 건 NC가 강해졌다는 것이다. 개막 이전 대부분 감독들이 NC를 강력한 다크호스로 꼽았다. 그들의 예상은 적중했다. NC의 돌풍이 어디까지 이어질까.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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