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상문 감독 ‘LG 선발 로테이션’ 손볼까?

기사입력 2014-05-16 09:42


사진 : LG 티포드

LG가 모처럼의 4일 휴식을 맞이합니다. 오늘부터 5월 19일까지 4일간 경기가 없습니다. 시즌 초반이었던 4월 4일부터 7일까지의 4일 휴식 이후 두 번째 4일 휴식입니다. 지난 4월 첫 번째 4일 휴식부터 이번 4일 휴식 사이에 LG는 32경기를 치러 10승 1무 21패 승률 0.323로 극도로 부진했습니다. 그간 LG는 최하위로 처지며 감독까지 교체되는 아픔을 겪었습니다.

지난 5월 11일 LG 사령탑에 임명된 양상문 감독은 4일 휴식 동안 팀 운영 전반에 대한 구상에 골몰할 것으로 보입니다. 투타는 물론이고 수비와 주루까지 손봐야 할 것이 한두 가지가 아닙니다.

양상문 감독이 가장 먼저 변화를 도모할 것은 팀의 근간인 선발진으로 전망됩니다. 현재 LG는 류제국, 우규민, 리오단, 티포드, 그리고 임정우까지 5명의 선발 투수가 로테이션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선발 투수들의 순번에 변화가 필요한 시점입니다.

1선발로 낙점된 류제국은 8경기에서 2패만을 기록했을 뿐 아직도 첫 승을 올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작년과 달리 승운이 따르지 않고 있지만 4.53의 평균자책점이 말해주듯 투구 내용이 만족스럽지 않습니다. 8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 스타트가 3번에 불과한 것도 1선발답지 못합니다. 지난 시즌 류제국은 1선발 리즈의 뒤를 이어 2선발로 시즌을 치르며 승승장구한 바 있습니다. 류제국으로부터 1선발의 짐을 덜어주는 것이 바람직해보입니다.

2선발로 시즌을 출발한 우규민은 8경기에서 2승 2패를 기록 중입니다. 3.91이었던 작년에 비해 평균자책점은 4.29로 다소 올랐지만 최근 2번의 선발 등판에서 모두 승리했다는 사실이 고무적입니다. 특히 강타선의 두산과 넥센을 상대로 챙긴 승리라는 점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어제 롯데전에서도 9회초 등판해 무사 3루의 실점 위기를 맞았지만 2개의 탈삼진을 포함해 3타자 연속 범타 처리해 무실점으로 틀어막는 집중력을 선보였습니다.

3선발이었던 리오단은 부진합니다. 7경기에 선발 등판해 1승 5패를 기록 중입니다. 평균자책점도 5.15로 저조합니다. 경기마다 기복이 심한데 가장 최근 등판이었던 5월 11일 목동 넥센전에서는 5이닝 9피안타 2피홈런 7실점으로 난타 당했습니다. 양상문 감독은 외국인 투수의 교체 없이 리오단의 약점을 보완해 활용할 뜻을 밝혔습니다.

시즌 개막 이후 합류한 외국인 좌완 티포드는 순항하고 있습니다. 6경기에 선발 등판해 2승 1패를 기록 중입니다. 평균자책점도 2.08로 좋습니다. 다양한 구종을 활용하는 까다로운 유형의 투수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닝 당 투구 수가 많아 긴 이닝을 소화하지 못하고 있으나 시즌이 거듭될수록 개선될 여지가 있습니다. 메이저리그 시절처럼 150km/h에 육박하는 직구 구속을 되찾는다면 더욱 위력적일 것입니다.

5선발로는 당분간 임정우가 활용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5월 8일 잠실 한화전에서는 7이닝 6실점으로 패전 투수가 되었으나 5월 14일 잠실 롯데전에서는 2.1이닝 무실점으로 호투했습니다. 롯데전에서 강습 타구에 오른팔을 맞았지만 다행히 큰 부상이 아니라 다음 선발 로테이션 소화에 문제가 없을 듯합니다.


따라서 이번 4일 휴식 후 LG의 선발 로테이션은 티포드가 1선발, 우규민이 2선발로 나서며 류제국이 3선발, 리오단이 4선발로 이동할 것으로 전망됩니다. LG는 다음 주 KIA 및 SK와 원정 6연전을 치릅니다. 양상문 감독이 선발 로테이션을 재정비해 LG의 반등을 도모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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