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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저리그 LA다저스 류현진(27)이 새로운 조력자를 만났다. '올드 도우미' 후안 유리베가 부상으로 빠진 자리를 '뉴 도우미' 저스틴 터너(29)가 훌륭히 메웠다.
하지만 유리베는 고질적인 우측 햄스트링 부상으로 지난 22일부터 부상자 명단(DL)에 들어갔다. 이로 인해 내야 유틸리티 요원인 터너가 3루수로 나섰다. 그런데 터너가 유리베 못지 않은 맹활약으로 '뉴 도우미'로 등극했다.
터너는 1회초 1사후 신시내티 2번 코자트의 3-유간을 꿰뚫을 법한 날카로운 타구를 슬라이딩 캐치로 잡아내 정확하게 1루로 던지며 이날의 맹활약을 예고했다. 이어 4회에 수비력이 빛을 뿜었다. 선두타자 해밀턴이 친 타구가 3루 베이스 앞쪽으로 느리게 굴러갔다. 내셔널리그 도루 2위인 해밀턴의 빠른 발을 감안하면 내야 안타가 될 가능성이 컸다.
수비에서 눈부신 활약을 펼친 터너는 공격에서도 알찬 활약을 하며 추가 득점의 발판을 마련했다. 1-0으로 앞선 7회말 선두타자로 나온 터너는 상대 선발 쿠에토와 무려 16구 승부를 펼쳤다. 파울을 무려 10개나 만들어내며 쿠에토의 힘을 쏙 빼놓은 끝에 결국 볼넷으로 출루했다. 마치 한화 이글스 이용규의 과거 KIA 타이거즈시절 전매특허였던 '용규 놀이'를 연상케 하는 장면.
끈질기게 물고늘어지는 '터너 놀이'에 지친 쿠에토는 결국 1사 후 아루에바레나에게 원바운드로 좌측 펜스를 넘어가는 2루타를 맞은 뒤 1사 2, 3루에서 류현진의 평범한 땅볼을 유격수가 놓치는 바람에 추가 실점하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류현진의 새로운 도우미 터너의 끈질긴 승부가 더 돋보였던 순간이다.
공교롭게도 신시내티를 철저히 괴롭힌 터너는 원래 신시내티에서 신인 지명을 받았던 선수다. 2006년 7라운드(전체 204번)로 신시내티의 지명을 받았다가 볼티모어로 트레이드돼 2009년에 메이저리그에 처음 데뷔했다. 이후 2010년 뉴욕 메츠로 소속을 옮긴 뒤 지난해 12월 지명할당 되면서 LA다저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었다. 그러다 지난 3월 연봉 100만 달러에 LA 다저스와 다시 메이저리그 계약을 맺고 올해 전전후 내야 백업요원으로 활약하고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