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책은 분명 필요하다."
이에 대해 여러가지 이유가 나오고 있다. 1일 목동구장서 경기를 가진 넥센 염경엽 감독, LG 양상문 감독은 이를 개선하기 위한 방법에 대해 각자의 의견을 피력했다. 염 감독은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한껏 좁아진 스트라이크 존을 얘기하지 않을 수 없다"고 말했다.
중계 기술의 발달로 예전에는 쉽게 판단하기 힘든 심판의 판정 실수가 자주 지적되면서, 심판들의 스트라이크 존이 더욱 좁아졌다는 평가는 많이 나오고 있다. 염 감독은 "좌우 폭에 대해선 큰 문제는 없다고 본다. 하지만 위아래 폭은 너무 좁은 것 같다. 타자들의 홈런이 자주 나오는 가운데 높은 공의 경우는 스트라이크 콜이 나와도 되지 않나 본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양 감독은 "공의 반발력 계수도 규정 내에서 최소로 낮추고, 지난 2006년 전형적인 투고타저 이후 낮아진 마운드의 높이를 다시 약간 올리는 것도 생각해볼 수 있다"고 덧붙였다.
물론 외국인 선수가 1명 늘어나면서 타자들이 반드시 한 명 라인업에 포함되는 것도 타고투저의 대표적인 원인으로 꼽힌다. 외국인 타자의 실력 자체뿐 아니라 예전과 달리 타격이 가장 약한 선수 한 명이 빠지고 기존 상위타선의 타자가 타순이 밀리면서 하위타선의 실력이 강해진 것도 올 시즌을 대표하는 현상이다.
갑자기 스트라이크 존이 넓히는 것은 쉽지 않을 수 있다. 또 시즌 중 규정을 바꾸는 것도 부담스런 대목이다. 하지만 큰 변화가 없음에도 불구, 투수나 타자 한쪽으로 기록이 쏠린다면 분명 야구의 흥미를 반감시킬 수 있다. '한 경기 팀 최다'라는 기록이 자주 나와서는 곤란하기 때문이다.
목동=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