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장 대타라도 쓰고 싶죠."
성적의 향상을 위해서라면 전력을 최대한으로 끌어올려야 하지만 지금은 참아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다. 기다려서 전력을 갖추다보면 언젠가 다시 찬스가 온다는 믿음이 있기 때문이다. 넥센은 지난해에도 5월까지 29승14패로 1위를 달렸으나 6월부터 내리막을 타 8월말엔 4위로 내려앉았다. 그러나 안좋은 시기에서도 선수를 관리하며 버텼고 9월 14승4패의 수직 상승으로 3위로 창단 첫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뤄냈었다.
올해도 그렇다. 좋지 않은 시기에 무리를 하면 더 무너진다는 것을 알기에 참는다. 로티노 역시 마찬가지다. 로티노는 지난 5월 18일 부산 롯데전에서 수비 도중 왼쪽 햄스트링 부상을 당했다. 스프링캠프 때도 한번 다쳤던 부위. 이후 휴식을 취하며 치료에 전념한 로티노는 이젠 경기에 나갈 정도는 됐다. 아직 수비를 하기엔 무리라서 퓨처스리그에서 지명타자로만 출전하고 있는 상태. 11일 현재 퓨처스리그 4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8푼5리(13타수 5안타) 3타점을 기록 중이다.
퓨처스리그 출전 상태를 보면서 복귀 시기를 조율하고 있다. 넥센은 12일 삼성 라이온즈와의 경기가 끝나면 나흘간 휴식기를 갖는다. 염 감독은 이후 16∼19일 광주에서 열리는 KIA 타이거즈와의 원정경기 쯤엔 로티노를 1군에 합류시킬 계획을 가지고 있다. 상대팀의 외국인 선수가 펑펑 칠 때 염 감독은 로티노의 공백을 아쉬워했을 것이다. 하지만 충분한 회복까지 기다렸다. 염 감독의 기다림의 열매는 어떤 모습으로 나올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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