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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많이 맞아도 배우는 게 많을 것이다."
올시즌 NC에게 5선발 경쟁은 중요하다, 내년 시즌이 되면, 창단 특전인 외국인선수 1명 추가 보유 혜택이 사라진다. 당장 토종 선발투수를 한 명 더 만들어야 한다. 5선발이 빨리 자리 잡아야, 내년 시즌 4선발이 생기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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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문 감독은 스프링캠프 때부터 이민호를 선발 후보로 점찍고, 보직 전환을 준비시켰다. 당초 받은 보직은 롱릴리프였지만, 선발 후보들이 무너지면서 이민호가 곧바로 기회를 잡았다.
이민호의 장점은 어떤 상황에서도 주눅 들지 않고 자기 공을 뿌리는 담대함이다. 지난 4월 19일 삼성전에서 데뷔 첫 선발등판해 선발승을 따낸 이민호는 이후 승리 추가는 못했지만, 가능성을 보였다. 하지만 5월 중순부터 다소 부진에 빠졌고, 휴식일로 인해 열흘 이상 휴식중이다.
이민호는 12일 잠실 두산전에 앞서 불펜피칭을 했다. 주말 한화와의 3연전에 선발등판 예정이다. 휴식기 동안 문제점을 수정하는데 집중했다. 김 감독은 이런 이민호에 대해 "좋은 투수가 될 자질을 갖추고 있다. 아직 어린데도 도망가지 않고 정면승부를 한다. 피홈런이 많지만, 안 맞으려고 피하다 볼넷을 내주는 것보다 맞는 게 낫다"고 말했다.
최근 투수들에게 자주 지적되는 게 도망가는 피칭이다. 4사구를 남발하면서 자멸하곤 한다. 최근 타고투저 현상의 원인이기도 하다. 그런 면에서 이민호는 요즘 보기 드문 강심장을 가졌다.
김 감독은 "안 맞는 법은 많이 맞으면서 스스로 배울 수 있다"고 했다. 이민호는 올시즌 12경기(6경기 선발)서 피홈런이 10개다. 다소 많은 수치지만, 김 감독은 분명 배우는 게 많을 것이라며 흐뭇하게 웃었다.
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