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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히어로즈 우완투수 조상우가 부상 이후 첫 하프피칭을 소화했다. 코칭스태프는 일단 합격점을 줬다.
올시즌 넥센 마운드에서 고졸 2년차 조상우가 차지하는 비중은 절대적이었다. 조상우는 선발이 약한 넥센의 키플레이어와도 같았다. 긴 이닝을 소화해줄 선발이 없었기에 중간에서 2이닝 가량을 막아줄 수 있는 조상우의 존재감이 컸다. 선발이 5회만 소화해줘도 조상우로 인해 셋업맨 한현희와 마무리 손승락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
염 감독은 직접 조상우의 하프피칭을 뒤에서 지켜봤다. 투구 중간중간 조상우에게 몇 마디 조언을 해주기도 했다. 하프피칭을 전부 지켜본 염 감독은 "볼이 좋다"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하프피칭 땐 어떤 모습에 집중해서 봤을까. 염 감독은 "먼저 오랜만에 공을 던지기에 메커니즘에 변화가 생겼는지 본다. 또한 욕심이 생겨 무리하는 부분이 있는지 본다. 그걸 자제 시켜야 하기 때문이다"라고 답했다.
하프피칭은 현재 상태를 체크하는 성격이 크다. 앞으로 조상우의 복귀 계획을 잡는데 기준점이 된다. 그는 "지금 상우는 상당히 속도가 빠르다. 빨리 쓸 수도 있다. 하지만 오래 보려면, 단계를 확실히 거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염 감독은 조상우의 조기 복귀를 도운 이지풍 트레이닝코치에게 공을 돌렸다. 그는 "체력적인 면은 트레이닝 파트에 전적으로 맡긴다. 이렇게 빨리 회복된 걸 보니, 이지풍 코치가 정말 고생한 것 같다. 투수들을 쓰는 데 있어 감독의 욕심도 막아주고 있다. 상우 역시 마찬가지"라며 웃었다.
조상우는 이틀 뒤에 또다시 하프피칭을 소화할 예정이다. 이틀에 한 번씩 하프피칭을 하면서 문제가 없을 경우, 다음 단계인 불펜피칭으로 갈 전망이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