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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 홍성민(롯데 자이언츠) 카드는 '기대 반 우려 반' 이었다.
롯데는 5선발 자리를 놓고 김사율과 배장호를 투입했다가 성공을 거두지 못했다. 김사율은 보직을 바꿔 불펜에서 구원 등판하고 있다. 홍성민과 같은 '옆구리' 투수인 배장호는 현재 2군에 있다.
김시진 감독은 최근 선발 등판을 앞두 홍성민에게 "도망다니지 마라"는 주문만 했다. 맞더라도 피하지 말고 타자와 정면승부를 하라는 것이다.
이 간단 명료한 주문이 경험이 풍부하지 않은 투수들이 실천하기에 쉽지 않다고 한다.
홍성민은 긴 이닝을 버티지는 못했다. 하지만 피하지 않았다. 최근 NC전과 SK전에서 총 38타자를 상대로 9안타(1홈런 포함)를 맞았지만 볼넷은 단 1개만 내줬다. 사구도 없었다.
홍성민은 이번 시즌 첫 승 기념구를 관중석으로 던져주었다. 앞으로 더 많은 승리를 거두겠다는 자신감까지 보였다.
홍성민이 아직 5선발에 연착륙했다고 보기에는 이른감이 있다. 하지만 롯데는 홍성민 카드를 어떻게든 잘 활용해야 한다. 올스타 브레이크(7월 17일~21일) 이후부터 본격적인 순위 싸움이 시작된다. 현재 4위인 롯데가 4강을 넘어 높은 순위로 올라가려면 5선발이 버텨주어야 상대팀들 보다 비교 우위를 점할 수 있다.
게다가 최근 롯데의 1~4선발(유먼 옥스프링 장원준 송승준)이 기복이 심한 투구를 보여주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건 홍성민의 역할이 더욱 중요하다. 홍성민 마저 무너지면 자칫 연패가 길어져 슬럼프에 빠질 수도 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