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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가 3연패의 위기를 모면했습니다. 7일 잠실구장에서 펼쳐진 두산과의 경기에서 연장 10회에 터진 정의윤의 끝내기 안타에 힘입어 3:2로 신승했습니다. 6연승 질주 이후 2연패를 당해 자칫 연승의 효과가 희석될 수 있었던 상황에서 얻은 귀중한 승리였습니다.
최재훈을 상대로 정찬헌은 초구 스트라이크 이후 3구 연속 볼을 던져 3-1의 불리한 카운트에 몰렸습니다. 제구가 흔들려 밀어내기 볼넷이 우려되는 순간이었습니다. 하지만 정찬헌은 146km의 몸쪽 낮은 직구로 풀 카운트까지 끌고 간 뒤 다시 147km의 직구를 몸쪽에 붙여 5-4-3 병살타로 실점 없이 9회초를 종료시켰습니다. LG 양상문 감독은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습니다.
정찬헌은 작년 하반기 교육리그와 마무리 훈련에 참가해 꾸준히 몸을 만들었고 전지훈련의 연습 경기에서 호투를 이어가 시즌 개막을 앞두고 기대를 모았습니다. 하지만 4월 6경기에 등판해 8.1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6.48로 부진했습니다. 제구에 대한 약점이 노출되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양상문 감독의 부임 이후 정찬헌은 극적으로 탈바꿈했습니다. 6월 8경기에서 11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1.64를 기록한 정찬헌은 7월 4경기에서 5.1이닝 동안 무실점 행진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시즌 평균자책점도 3.00까지 끌어내렸습니다. 정찬헌이 호투를 이어가자 양상문 감독도 경기 종반 박빙 상황에 그를 투입하며 가능성을 시험하고 있습니다.
150km/h에 육박하는 강속구를 자랑하는 정찬헌은 LG 불펜에서 가장 빠른 공을 던지는 파이어볼러입니다. 마운드에서 표정 변화가 좀처럼 없는 듬직한 포커페이스까지 갖춰 차세대 마무리의 자질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드디어 정찬헌의 진가가 발휘되기 시작했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