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와이번스 이만수 감독의 후반기 구상이 외국인 선수 울프 때문에 난관에 봉착했다.
결국 이 감독은 현재 무너진 불펜진을 새로 세우기 위해 선발진의 마무리 전환을 생각했고 코칭스태프 회의를 거쳐 후반기부터 울프를 마무리로 쓸 계획을 세웠다. 울프는 14경기에 등판해 1승2패, 평균자책점 5.54를 기록중이다.
이 감독은 "현재 불펜이 과부하에 걸려있는 상태다. 박정배도 최근 사흘간 던지지 않게 했다"면서 "울프가 한국에 와서 아직 1승밖에 못했다. 코칭스태프와 회의를 했는데 울프가 원래 구원투수를 많이 했던 투수라서 마무리로 나서면 우리 팀에도 도움이 되고 선수 본인에게도 좋을 것 같다는 결론을 내렸다"라고 했다. SK는 선발진에 김광현 채병용 고효준 박민호에 새 외국인 투수 밴와트까지 가세해 5명의 선발진이 어느정도 갖춰진 상태다. 울프가 마무리를 맡아주면 어느정도 투수진에 안정감을 갖추게 된다.
이 감독은 "솔직히 울프를 마무리로 놓고 후반기에 대한 구상을 해놨는데 안하겠다고 해서 솔직히 '멘붕'이 왔다"고 난처한 표정을 지었다. 이 감독은 "야구에서 가장 중요한것이 팀이다. 올해 4번의 미팅을 했는데 그때마다 팀을 강조했다"면서 본인만을 생각하는 울프에 대한 서운함을 표시했다.
이 감독은 12일 대구 삼성전에 앞서 울프를 2군으로 내려보냈다. 이 감독은 "올스타 브레이크까지 3경기가 남아 있어 굳이 울프를 선발로 쓸 이유가 없어서 내려보냈다"면서 "우리의 제안에 대해 좀 더 생각할 시간을 줬다. 문책성은 아니다"라고 말했다.
대구=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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