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 구단들이 외국인 타자를 영입할 때 기대하는 것은 대부분 비슷하다. 팀 전력 구성에 따라 다소 차지가 있지만 대부분 득점 상황이나 중요한 순간에 한방을 쳐주는 거포다. 어느 정도의 정확성과 함께 클러치 능력이 필수다. 올해 3년 만에 9개 구단이 외국인 타자를 1명씩 영입했는데, 결과는 상당히 다르다. LG 트윈스의 조쉬벨은 4월까지 8개의 홈런을 치면서 돌풍을 일으켰지만, 이후 부진에 빠져 퇴출됐다. 메이저리그 경력이 화려한 SK 와이번스의 스캇은 시즌 전에 가장 주목을 많이 받았지만 잦은 부상에 감독과 큰 언쟁을 벌이는 이해못할 행동으로 징계성 퇴출을 당했다.
4월까지 타율 3할7리-6홈런-18타점을 기록한 테임즈는 5월에 3할6푼8리-7홈런-20타점, 6월에 3할2푼-7홈런-25타점을 마크했다. 7월에도 활약은 여전했다. 9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3푼3리-1홈런-8타점을 때렸다.
지난 6월 집계에서 90점으로 나란히 1위에 올랐던 김현수와 나성범은 이번에도 10점씩 더해 공동 2위가 됐다.
SK 이재원의 급등도 주목할 점이다. 지난 5월 12위, 6월에 9위였던 이재원은 이번 집계에선 66타점에 득점권 안타 33개로 99점을 기록, 4위로 껑충 뛰어올랐다. 1위 테임즈와 점수차가 3점에 불과해 언제든지 역전도 가능하다. 73타점으로 타점 1위인 넥센 강정호는 득점권 안타(25개)에서 밀려 98점으로 5위가 됐다. 6위에 올라있는 한화 김태균도 97점이다. 1위와 6위의 차이는 6점. 최고의 클러치 타자가 누가 될지 후반기가 기다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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