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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의 첫 합의판정 요청이 '신의 한 수'가 됐다.
하지만 1루 베이스 옆에 있는 넥센 심재학 주루코치는 세이프라고 확신, 벤치에 이를 알렸고 넥센 염경엽 감독은 바로 합의판정을 요청했다. 방송사의 느린 중계화면을 본 주심은 세이프라고 선언, 유한준은 투수 앞 내야안타로 기록됐고 2사 2루가 1사 1,2루의 찬스로 바뀌었다.
여기에서 바로 다음 타자는 박병호. 아무리 박병호가 최근 잘 안 맞는다고는 해도 홈런 1위를 달리고 있는 부담스런 거포이다. 만약 2사 2루였다면 유인구를 던지다 볼넷으로 1루 진루를 허용해도 괜찮은 상황. 하지만 1사 1,2루였기에 볼카운트 3B1S에서 SK 선발 고효준은 헛스윙 삼진을 유도하려는 듯 높은 직구를 던졌다. 이를 박병호가 그대로 잡아당겨 좌측 펜스를 훌쩍 넘는 130m짜리 3점포를 날렸다. 이어 나온 강정호와 김민성은 각각 삼진과 내야 땅볼로 물러났다. 비디오 판정 요구가 경기의 흐름을 얼만큼 바꿀 수 있는 또 하나의 사례가 됐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