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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팀을 만나 주춤했다. 하지만 연패를 계기로 다시 한 번 변화를 꾀했다. NC 다이노스가 파격적인 새 라인업을 선보였다.
중심타선의 변동 역시 컸다. 2번타자로 나서던 이종욱은 3번 타순에서 클린업 트리오의 선봉장에 섰고, 나성범이 데뷔 처음 4번타자로 나섰다. 테임즈는 5번으로 내려갔다.
하지만 NC는 파격을 선택했고, 이는 그대로 적중했다. 박민우가 4타수 3안타 1볼넷, 김종호가 3타수 1안타 2볼넷으로 테이블세터 역할을 훌륭히 수행했다. 이종욱은 4타수 2안타 3타점, 나성범이 4타수 1안타 3타점, 테임즈가 4타수 3안타로 중심타선도 제 몫을 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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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뿐만이 아니다. 4번타자로 나선 나성범 역시 도루 능력이 있다. 도루 10개로 팀내 도루 4위. 도루 1~4위가 그대로 1~4번타자로 나선 것이다.
물론 이들 모두에게 도루를 바라는 것은 아니다. 타순에 걸맞게 자기 역할을 해주면 된다. 이종욱은 어느 타순에 갖다 놔도 그에 맞는 역할을 해주는, 김경문 감독이 신뢰하는 베테랑이다. 3번타자로 나선 경험도 있다. 컨택트 능력이 있어 앞에서 차린 밥상을 해결할 수 있다.
이종욱은 이날 3타점을 올리며 제 몫을 다했다. 밥상을 제대로 해치웠다. 4번타자로 나선 나성범도 3타점을 추가했다. 도루는 테이블세터와 5번타자 테임즈가 했다. 이중 5회 김종호의 도루와 8회 박민우의 도루 모두 득점과 직결됐다.
극단적인 좌타자 전진배치, NC 타선의 효용성을 극대화시킨 라인업이라고 볼 수도 있다. 물론 이와 같은 파격이 매경기 지속될 것으로 보이진 않는다. 상대 선발이 우완 서재응이었고, KIA는 왼손 불펜투수가 약한 팀이다. 이러한 약점을 파고들어 탄생한 일시적 라인업이다.
하지만 상대에 따라 재미를 볼 수 있다는 것은 확실하다. 누상에서 빠른 발로 상대를 흔들고, 하위 타선까지 어디서든 타점을 올릴 수 있는 구성. 분명 매력적이다. NC가 연패 속에서 찾은 변화, 새로운 시도는 성공적이었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