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에 운 SK, 내일 선발 또다시 문광은

기사입력 2014-08-10 20:16


SK가 우천 노게임에도 또다시 같은 선발투수를 내세운다.

SK는 10일 창원 마산구장에서 열린 NC와의 원정경기에서 5-0으로 앞선 상황에서 우천 노게임이 선언되는 불운을 맛봤다.

5-0으로 앞선 SK의 2회초 공격이 끝나고, 공수교대 상황에서 거세진 비로 인해 심판진이 중단을 결정했다. 이미 2회초 진행 도중인 오후 6시 31분 한 차례 중단돼 15분만에 속개된 바 있는데 오후 6시 59분에 또다시 중단됐다.


지난 2010년 8월 28일 부산 롯데전에 선발등판해 공을 던지고 있는 SK 문광은.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규정에 따라 30분을 기다렸으나 빗줄기는 더욱 거세졌다. 결국 심판진은 노게임을 선언했다. 그런데 노게임이 선언되고 얼마 지나지 않아 거짓말처럼 비가 그쳐버렸다.

이로써 1회 박정권의 투런홈런 등 SK가 만들어낸 5타점은 모두 사라져버렸다. 하지만 더욱 안타까운 건 선발투수 문광은이다. 2011시즌을 마치고 입대한 문광은은 지난 4월 15일 공익근무를 마치고 팀에 합류해 이날 처음 1군에 올라왔다. 퓨처스리그(2군)에선 6경기에 등판해 2승 평균자책점 4.08을 기록했다.

동의대를 졸업하고 2010년 SK에 1라운드 전체 8순위로 입단한 우완 문광은은 신인 시절이던 2010년 8월 28일 부산 롯데전 이후 1443일만에 선발등판 기회를 잡았다. 데뷔 후 세번째 선발등판이었다. 또한 2011년 8월 21일 부산 롯데전 이후 1087일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문광은은 1회말 선두타자 박민우를 볼넷으로 내보냈으나, 김종호를 2루수 앞 병살타로 잡아낸 데 이어 나성범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깔끔하게 1회를 마쳤다. 1회 투구수는 13개.

하지만 비로 인해 더이상 마운드에 오르지 못했다. 그런데 SK는 또다시 문광은을 비로 미뤄진 11일 NC전에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문광은으로선 기회다. 투구수가 많지 않아 불펜피칭을 한 셈 치고 마운드에 오르면 된다. 하지만 실전과 불펜피칭은 엄연히 다르다. 컨디션 조절 차원에서도 득 될 게 없다.

SK는 최근 밴와트와 김광현 외에 다른 선발투수들의 부진으로 고전해왔다. 채병용과 김대유가 3,4선발이고, 문광은이 5선발로 기회를 잡은 셈이다. 김대유의 선발등판도 가능한 상황이지만, 다시 문광은 카드를 꺼냈다.

NC는 선발투수를 좌완 노성호로 바꿨다. 지난 1일 인천 SK전 2이닝 4실점에서 부진한 뒤, 6일 부산 롯데전에서 구원등판해 4이닝 4실점을 기록한 바 있다. 다시 선발 기회를 잡은 만큼, 부진을 떨쳐낼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창원=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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