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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음을 주기 어렵지만, 또렷한 대안도 없다.
최근 5경기를 보면 상황이 심각하다. 삼성 라이온즈전 2경기, 롯데 자이언츠, LG 트윈스, KIA 타이거즈전에 각각 1경기씩 등판해 4⅔이닝을 던졌다. 이 5게임에서 11안타를 맞고 5점을 내줬다. 1패1세이브에 평균자책점 9.64. 사실상 삼성과의 선두경쟁을 포기하고 2위 굳히기에 나선 상황이라고 해도 아쉬운 기록이다. 시즌 내내 신뢰를 심어주지 못했던 손승락이다.
손승락은 지난 11일 삼성전에서 ⅔이닝 3안타 1실점하고 패전투수가 됐다. 6대6으로 맞선 연장 10회 이승엽에게 결승타를 맞고 고개를 떨궜다. 지난 13일 롯데전에 나서 세 타자를 모두 삼진으로 잡고 팀 승리를 지키기도 했으나 꾸준히 안정감을 주지 못하고 있다.
삼성은 히어로즈가 한국시리즈에서 만날 가능성이 높은 팀이다. 손승락은 올 시즌 삼성전 5경기에 나서 1패1세이브, 평균자책점 6.23을 기록했다. 자신감을 갖고 들어가기 어려운 상황이다. 손승락은 지난 시즌 삼성전 7경기에 등판해 1승6세이브를 거뒀는데, 평균자책점이 6.43이었다.
손승락은 시즌 초 부진으로 2군까지 경험했다. 염경엽 감독은 손승락의 부진 얘기가 나올 때마다 "우리 팀의 마무리 투수는 손승락이다. 다른 구상은 하지 않고 있다"고 했다. 손승락이 심리적으로 흔들리는 걸 막아주고 싶어 했다. 현실적인 대안이 마땅찮은 상황에서 손승락의 자신감 회복이 필요했다. 시즌 내내 마운드 고민으로 머리가 아팠던 염 감독이다.
하지만 지금같은 분위기가 이어진다면, 다시 한 번 마무리 손승락에 대해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것 같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