넥센 히어로즈의 외국인 투수 밴헤켄의 20승 도전에 먹구름이 꼈다.
현재 밴헤켄은 사실상 다승왕을 굳히고 있다. 2위인 KIA 양현종이 13승으로 밴헤켄과 4승이나 차이가 나는 것. 문제는 20승 달성 여부다. 한국프로야구에서 20승은 그야말로 특급투수를 의미하는 승수다. 지난 2007년 두산 베어스의 외국인 투수 리오스가 22승으로 20승 고지를 밟은 이후 맥이 끊겼다. 밴헤켄이 7년만에 20승에 도전하고 있는데 달성 여부는 안갯속이다.
상승세를 타고 있다면 기대를 할만 하지만 최근 밴헤켄의 모습은 그리 좋지 않다. 7월말까지 21경기서 14승4패에 평균자책점 2.96을 기록한 밴헤켄은 8월 들어 급격히 컨디션이 떨어졌다. 이날까지 5경기에 등판해 3승1패를 기록했지만 평균자책점은 6.28로 나빴다. 지난 2일 잠실 LG전서 8이닝 무실점의 쾌투를 한 이후 4경기는 모두 4점 이상 실점했다. 지난 8일 잠실 두산전과 13일 부산 롯데전서는 타선이 터지며 5이닝씩만 던지고 승리투수가 돼 연승을 이었지만 지난 19일 목동 LG전서는 5⅔이닝 6실점으로 결국 패전투수가 됐다.
게다가 4위 싸움이 치열해 어느 팀도 쉽게 경기를 포기하지 않는 점도 밴헤켄에겐 불리하게 작용한다. 4강 진입에 실패한 팀은 주전 중에서 아픈 선수들을 쉬게 해주고 젊은 선수를 기용하면서 내년 시즌을 바라보지만 현재는 9위 한화까지 상승세를 타며 가능성을 점치고 있다.
밴헤켄이 수많은 난관을 이겨내고 한국을 거쳐간 수많은 외국인 투수중 두번째 20승 투수가 될까. 쉽지 않지만 아직 포기는 이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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