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라이온즈는 태평성대를 누리고 있다. 지난 5월 16일 1위에 오른 이후 한번도 1위 자리를 내준 적이 없다. 28일 현재도 67승2무34패로 승률 6할6푼3리를 기록하며 1위를 달리고 있다. 2위 넥센(64승1무42패)에도 5.5게임차 앞서 여유가 있다.
팀 평균자책점 4.62로 NC에 이어 2위를 달리고 팀타율은 3할5리로 전체 1위다. 투-타가 모두 좋은 모습을 보이면서 4년 연속 통합우승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그러나 마냥 좋은 것 같지만 걱정이 없을 수는 없다. 삼성의 8월 성적은 10승6패다. 넥센(12승7패)에 이어 승률 2위다. 좋아 보인다.
그러나 마운드는 불안해졌다. 8월 삼성 투수들의 평균자책점은 무려 5.60이나 된다. 전체 8위. 4승 13패로 부진한 롯데(5.99)가 없었다면 꼴찌로 떨어질 뻔한 수치다.
선발과 불펜 모두 좋지 않다. 선발 평균자책점은 5.72, 불펜은 5.40이다. 선발은 8위, 불펜은 7위의 성적. 10승을 한 삼성이 그 중 선발승이 5승에 불과하다는 것은 그만큼 선발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방증이다. 넥센은 12승 중 9승이 선발승이었다.
27일 롯데전과 28일 두산전 모두 선발이 무너진 게 컸다. 27일엔 마틴이 5⅔이닝 동안 10안타 6실점했고, 28일엔 윤성환이 5이닝 동안 10안타 6실점하고 내려갔다. 둘 다 패전 투수가 됐다.
8월의 좋은 성적은 마운드의 힘보다는 3할3푼4리의 엄청난 팀타율을 기록한 타선덕분이라고 해야할 듯하다. 하지만 타자들이 매경이 잘 칠 수는 없다. 한꺼번에 몰아치기도 하고 때론 빈공에 허덕일 수 있다. 전체적인 슬럼프가 오는 경우도 있다. 타격이 떨어질 땐 마운드가 받쳐줘야 추락을 막을 수 있다.
넥센은 7월과 8월에 월 성적 1위에 올라있다. 그만큼 꾸준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는 뜻이다. 5.5게임차로 여유있다고 하지만 연승과 연패에 따라 쉽게 바뀔 수 있는게 야구다.
타선이 좋을 때 마운드 정비를 해야 확실하게 정규시즌 4년 연속 우승과 함께 통합 4연패에 도전할 수 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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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2014 프로야구 삼성과 두산의 경기가 열렸다. 5회말 무사 1루서 두산 김현수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한 삼성 윤성환이 마운드에 오른 김태한 코치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김경민 기자 kyungmin@sportschosun.com/ 2014.08.2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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