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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도 충분히 성공하리라 봅니다."
그러나 염경엽 감독은 매우 낙관적으로 바라보고 있다. 강정호가 메이저리그에서도 충분히 통할 수 있다는 의견이다. 염 감독은 29일 대전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를 앞두고 "나는 무조건 통한다고 본다"고 단언했다. 강정호가 공수에 걸쳐 메이저리그 성향에 어울린다는 설명을 달았다.
염 감독은 "일본으로 가면 실패할 수 있지만, 메이저리그로 가면 성공 가능성이 높다"면서 "투수들의 제구력 차이다.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제구력이 국내 투수들보다 결코 좋다고 할 수 없다. 타자들이 초구부터 방망이를 휘두르기 때문에 볼넷이 적은 것이지 기본적인 제구력은 국내 투수들과 큰 차이가 없다. 강정호 타격 실력이면 충분히 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수비에서도 강정호의 능력을 인정했다. 염 감독은 "일본 야수들이 미국 가서 실패하는 가장 큰 이유는 수비다. 어깨가 약하기 때문이다. 그러나 강정호는 어깨를 갖추고 있다"며 "거기다 좌우 수비폭 역시 강정호는 넓은 편이다. 풋워크가 다소 떨어지기는 하지만, 예측력이 많이 좋아졌기 때문에 충분히 커버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결국 공수에서 강정호가 밀릴 것이 없다는 이야기다.
이어 염 감독은 "강정호가 지난해와 비교해 달라진 점은 슬럼프 없이 꾸준히 페이스를 유지하고 있다는 것이다. 작년에는 7월부터 8월 중순까지 한달 반 동안 슬럼프가 있었다. 그 전 해에도 그랬다. 그러나 올해는 단 한 번도 슬럼프에 빠진 적이 없다"면서 "기술적으로도 '인아웃' 타격을 하면서 컨택트 능력이 향상됐다는 점을 꼽을 수 있다"고 말했다.
염 감독은 "류현진이 잘 하니까 메이저리그에서 한국 출신 투수들의 수준을 인정하기 시작한 것처럼 강정호가 가서 잘하면 야수들에 대한 수준도 인정받을 수 있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대전=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