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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오지환은 '끝내기의 사나이'입니다. 올 시즌에만 세 번이나 끝내기 안타를 터뜨렸습니다. 6월 13일 SK전, 7월 1일 한화전, 그리고 10월 5일 넥센전까지 세 번의 잠실 홈경기에서 경기를 종료시키는 끝내기 안타의 주인공이 되었습니다. 특히 10월 5일 넥센전에서는 9회초 구원진의 블론 세이브로 4:4 동점이 된 뒤 9회말 오지환이 끝내기 안타를 터뜨려 LG의 4위 사수에 결정적 역할을 했습니다.
극도의 타고투저를 감안하면 오지환의 시즌 타율은 아쉬운 측면이 있습니다. 규정 타석을 채운 9개 구단 54명의 타자들 중 53위에 해당하기 때문입니다. 멘도사 라인에 걸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그의 진화를 암시하는 대목은 삼진입니다. 풀타임 시즌에서 매년 삼진의 개수가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2010년 137개의 삼진을 당했던 오지환은 2012년에 122개, 2013년에 113개를 기록했습니다. 올해는 96개를 기록 중인데 LG가 6경기만을 남겨두고 있으니 오지환의 시즌 삼진 개수는 100개 안팎이 될 전망입니다. 삼진이 줄어들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방망이에 맞히는 능력이 개선되고 있다는 의미입니다.
오지환은 부동의 주전 유격수입니다. 그가 없는 LG 내야는 상상하기 어렵습니다. 전반적인 수비 동작이 부드러워졌고 타구에 대한 대처 능력도 뚜렷이 발전했습니다. 이제 방망이만 어느 정도 터진다면 더 바랄 것이 없습니다. 오지환이 '마의 0.260'을 넘어선 성적표를 받아들 수 있을지 지켜보는 것도 흥미롭습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