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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는다. 포스트시즌에선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한 타자, 한 이닝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의 탄식과 기쁨의 환호성이 터진다. 진 쪽은 사소한 것도 불만이고, 이긴 쪽은 모든 게 다 아름다워 보인다. 담당기자가 잠시 이성을 내려놓고 철저히 팬의 눈으로 편파적인 관전평을 썼다. 팬과 공감하는 편파 해설, 용감한 관전평이다. <편집자주>
<LG편에서> 넥센, 이기고 싶으면 꼭 3-0으로 이기세요.
하지만 LG는 1차전에서 졌다고 기죽을 필요가 없다. 오히려 희망을 봤다. 그렇게 강력하다고 자랑하던 넥센 전력은 별 것 없었다. 박병호-강정호 커플이 추운 날씨 탓인지, 큰 경기 중압감 때문인지 힘을 못쓰니 타선은 큰 위압감을 주지 못했다. 넥센팬들은 대타 윤석민의 결승포도 넥센 타선의 힘이라고 하겠지만, 우규민이 불의의 부상만 당하지 않았다면 흐름은 LG쪽으로 계속 흘렀을 것이다. 더군다나 그의 홈런은 '목런' (좁은 목동구장에서 나오는 운좋은 홈런의 줄임말)이라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잠실이었다면 우익수 플라이였다. 목동의 힘이지 넥센의 힘이 아니다.
넥센은 한국시리즈에 가고 싶다면 꼭 3-0으로 이겨야 할 것이다. 4차전까지 간다면 여러 정황상 LG 승리로, 그 상승 흐름이 5차전까지 이어질 것이다. 그런데 3-0 시나리오를 꿈꾸는 팀 치고는 3선발 오재영이 너무 약해 LG에 위협이 되지 못한다. 진정한 승부는 잠실에서 시작된다.
목동=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