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대 이상의 2014 시즌 성과를 낸 LG 트윈스. 과연 외국인 선수 전면 교체 카드를 꺼내들고 내년 시즌 우승에 도전할까.
아쉬움은 그 자리에서 모두 날렸다. 양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는 1일 잠실구장으로 출근해 다가오는 마무리 훈련에 대한 회의를 했다. LG 선수단은 4일부터 일본에서 마무리 훈련을 실시한다. 코칭스태프는 참가 선수단 확정, 스케줄 조정 등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당초 양 감독은 4일 곧바로 선수단에 합류할지, 아니면 코치들에게 훈련을 맡기고 며칠 휴식을 취한 후 합류할지 선택을 할 예정이었다.
양 감독이 도미니카 공화국으로 날아간다고 해서 LG가 내년 시즌 새 외국인 선수로 모두 교체한다는 뜻은 아니다. 양 감독은 정규시즌 막판부터 애를 먹였던 티포드를 제외하고, 리오단-스나이더의 활약에는 만족감을 드러냈다. 일단 두 사람과의 재계약에 대해 긍정적으로 생각하되, 혹시 모를 보석과 같은 자원들을 발견할 수 있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 고행길을 선택했다.
리오단의 경우, 시즌 초반 부진했지만 양 감독을 만나고 나서부터 확 달라졌다. 올시즌 9승을 거두며 팀의 에이스 역할을 했다. 로테이션을 거르지 않고 꾸준히 마운드에 올라준 것이 고마웠다. 하지만 포스트시즌 투구를 보면, 상대 타자들을 확실히 압도할 수 있는 구위를 지닌 투수는 아니다. 시즌을 안정적으로 끌어갈 힘은 분명히 있지만, 확실한 임팩트는 없다. 이게 냉정한 현실이다.
스나이더도 마찬가지. 정규시즌 죽을 쑤다 포스트시즌 정말 좋은 활약을 했다. 하지만 현재 타격 매커니즘으로 한 시즌 내내 안정적인 활약을 해줄지 미지수다. 현장 코칭스태프는 당연히 불안하게 바라볼 수밖에 없다.
물론, 두 사람이 생소한 무대에 적응을 마쳤다는 장점도 있다. 그래서 신중해야 한다. 웬만큼 확 눈에 띄는 새 선수가 없다면 안정을 택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
LG는 부상으로 지난 시즌 함께하지 못했던 리즈에 대한 관찰도 면밀히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