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 경기에 모든 전력을 쏟아 붓는다. 포스트시즌에선 모든 경기가 결승전이나 다름없다. 한 타자, 한 이닝이 끝날 때마다 아쉬움의 탄식과 기쁨의 환호성이 터진다. 진 쪽은 사소한 것도 불만이고, 이긴 쪽은 모든 게 다 아름다워 보인다. 담당기자가 잠시 이성을 내려놓고 철저히 팬의 눈으로 편파적인 관전평을 썼다. 팬과 공감하는 편파 해설, 용감한 관전평이다. <편집자주>
|
이날은 7득점이 아니라 두 자릿수 득점을 해야 하는 경기였다. 또 김대우의 공을 못 치는 걸 보면, 타격감이 완전히 올라왔다고 보기도 힘들다. 삼성이 중견수 박해민의 부상 공백은 어떻게 메울지도 궁금하다. 삼성은 믿을 만한 백업 외야수가 없는 팀이다.
포스트시즌 첫 등판인데도 안정감은 넘쳤다. 삼성 타자들은 마운드 가장 낮은 곳에서 떠올라 날아오는 김대우의 공에 타이밍을 맞추지 못했다. 김대우의 가세로 3차전부터 조상우 한현희 손승락의 필승조 세 명과 함께 보다 효율적인 마운드 운영이 가능해졌다.
역대 31차례 한국시리즈에서 2차전까지 1승1패가 된 건 총 12번이다. 1차전 패배 팀에게 만회의 여지가 생기는 순간. 하지만 12번 중 1차전 승리 팀이 우승을 뺏긴 건 네 번뿐이다. 1차전 승리팀의 우승 확률은 80%. 82년 1차전 무승부를 제외하고 30번의 한국시리즈 중 24차례나 1차전 승리팀이 우승을 차지했다.
80%에서 66.7%로 조금 확률이 떨어졌지만, 큰 문제는 아니다. 대구에서 2승을 올리는 게 쉬운 일은 아니었다. 넥센의 우승 시나리오는 여전히 유효하다.
대구=이명노 기자 nirvan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