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쯤되면 '영원한 선수'라고 불러도 될 듯 하다.
1965년 8월 생. 내년이면 우리 나이로 51세이고, 프로 32번째 시즌을 맞게 된다.
직구 스피드가 떨어져 시즌 후반까지 2군에 머물렀던 야마모토는 지난 9월 3경기에 선발등판해 1승1패를 기록하며 건재를 과시했다. 14이닝을 던져 평균자책점 4.50. 시즌 첫 1군 등판경기였던 지난 9월 5일 한신 타이거즈전에서 5이닝 무실점을 기록하고 승리투수가 됐다. 이날 출전과 승리로 일본 프로야구 사상 최고령 출전, 최고령 승리투수 기록을 다시 썼다. 1988년부터 올해까지 27년 간 매년 승리를 거뒀다. 꾸준함에서 그를 따라올 선수가 없다.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여러명의 베테랑 선수가 칼바람을 맞았지만 야마모토는 살아남았다.
야마모토는 한국 프로야구가 출범한 이듬해인 1983년에 드래프트 5순위 지명을 받아 주니치 유니폼을 입었다. 30년 넘게 주니치에서만 뛴 드래곤즈 프랜차이즈 스타다.
내년 시즌이 마지막이 될 수도 있을 것 같다. 야마모토는 "내년 시즌이 마지막 시즌이 될 가능성이 90% 이상이다"며 마지막으로 우승을 해보고 싶다고 했다. 그는 내년 시즌 목표로 5승을 얘기했다. 주니치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포스트시즌 진출에 실패했다.
야마모토는 1993년(17승)과 1994년(19승), 19997년(18승)에 센트럴리그 다승왕에 올랐고, 1993년에 평균자책점 1위(2.05)에 올랐다. 그는 1994년 사와무라상을 수상했다. 20년 전이 야마모토의 최전성기였던 셈이다.
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