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스 슈어저와 함께 메이저리그 FA 투수 최대어로 꼽히는 존 레스터(30)를 놓고 영입 경쟁이 뜨겁다.
올해는 지난 7월 트레이드 마감을 앞두고 오클랜드 어슬레틱스로 이적한 뒤 시즌을 마쳤다. FA 자격을 얻은 레스터의 복귀를 바라는 레드삭스 팬들도 많다. 레드삭스는 최근 FA 야수 파블로 산도발과 핸리 라미레스를 영입하는데 집중했다. 다음 타깃은 정상급 투수. 당연히 레스터 재영입이 우선과제다.
그러나 레스터는 여러 구단의 제안을 받고 있어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레드삭스 말고도 시카고 컵스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 시카고 지역 언론에 따르면 컵스 구단은 계약기간 6년에 1억3500만달러 이상을 이미 제시한 것으로 보인다. 최근 2년 연속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최하위로 처진 컵스는 에이스 선발이 필요한 상황이다. 컵스는 과거 보스턴에서 일을 했던 테오 엡스타인 사장 등 레스터와 가까운 인사들이 있어 협상에서 순조로운 측면이 있기는 하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도 관심을 보이고 있다. 추수감사제 기간이 끝나면 레스터와 만날 계획을 가지고 있다. 카디널스는 오른손 에이스 애덤 웨인라이트와 원투펀치를 이룰 왼손 선발을 찾고 있다. 레스터가 제격이다. 최근 FA 시장에서 큰 돈을 쓰지 않았다는 점도 카디널스의 적극성을 엿보게 한다.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역시 후보 팀이다. 산도발과의 재계약을 위해 준비했던 9500만달러의 자금이 아직 남아있다. 자이언츠는 레스터만 영입할 수 있다면 매디슨 범가너, 팀 허드슨, 맷 케인과 함께 강력한 1~4선발을 갖출 수 있다. 자이언츠는 또 전통적으로 에이스급 투수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은 팀이다. 자이언츠 수뇌부는 다음주 레스터와 만날 예정이다.
뉴욕 양키스도 무시할 수 없다. 아직 구체적인 움직임이 없지만, 과거 앤디 페티트와 같은 왼손 투수를 원한다면 레스터만한 투수도 없다. 양키스는 C.C. 사바시아, 마이클 피네다, 이반 노바, 다나카 마사히로 등 4명의 확실한 선발투수가 버티고 있지만, 지난 시즌 하나같이 부상에 시달렸다. 양키스가 어떤 방향으로 움직일 지 알 수 없는 일이다.
보스톤글로브는 이밖에도 토론토 블루제이스, 디트로이트 타이거스, LA 다저스를 레스터 영입전에 뛰어들 수 있는 후보로 꼽았다. 과연 레스터는 어느 팀으로 가게 될까.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