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닛폰 등 일본 스포츠신문들은 9일 '지바롯데가 쿠바의 강타자 데스파이네 외야수의 잔류를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2년 계약으로 연봉을 2억5000만엔과 성과급이 지급된다. 여기에 쿠바 국내리그를 치러야 하기 때문에 팀 합류는 2월 후반에나 이뤄지는 것을 허용하고, 게다가 내년 7월에 열리는 국제대회에 쿠바 국가대표의 소집도 허용하겠다고 했다.
지바롯데가 시즌 중에 선수가 빠져 나가는 것을 용납할 정도로 데스파이네의 올해 성적은 좋았다.
7월에 지바롯데로 온 데스파이네는 4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1푼1리, 12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지바롯데측도 "후반에 큰 활약을 해줬다. 팀에 남아 안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86년생으로 올해 28세인 데스파이네는 쿠바 국내리그에서 3차례 홈런왕에 올랐던 강타자다. 지난 2007년부터 국가대표로 뛰기 시작해 지난 2008년 베이징올림픽에 출전해 은메달을 획득했고 2009년과 2013년 WBC에도 출전해 2개 대회 11경기서, 타율 3할1푼4리, 4홈런, 10타점을 기록했다.
올해 일본에 처음으로 온 쿠바 용병들의 성적은 희비가 엇갈렸다.
가장 먼저 일본땅을 밟았던 요미우리 자이언츠의 세페다는 52경기서 타율 1할9푼4리, 6홈런, 18타점에 그치는 미미한 활약에 그쳤으나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즈의 구리엘은 62경기서 타율 3할5리, 11홈런, 30타점을 올려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