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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 인터넷판(11일)은 2014년 메이저리그 총 매출이 10조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세세하게 정산을 하지 않았지만 대략 90억달러(약 9조 9350억원)를 넘어선 것으로 봤다. 1년 전과 비교하면 10억달러, 약 13%가 올라갔다. 2013년 전체 매출액은 80억달러였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은 2년 전 전국 방송3사인 FOX, ESPN, TBS와 8년(2014년부터 20121년까지)짜리 메가톤급 계약을 성사시켰다. ESPN과는 총액 56억달러, 즉 매년 7억달러를 받기로 했다. FOX와는 총액 40억달러, 매년 5억달러를 받는 조건이다. TBS로부터는 매년 3억달러를 받기로 했다.
메이저리그 사무국이 주목하는 또 다른 수입원은 MLB Advanced Media다. MLB닷컴에 기사와 동영상(경기중계 스트리밍 서비스)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회사는 자체 제작한 동영상을 ESPN , WWE 등에도 돈을 받고 팔고 있다. 이렇게 올린 1년 매출이 10억달러 정도 된다.
따라서 메이저리그팀들은 기량이 뛰어난 선수를 오래도록 보유하기 위해 장기 계약을 체결한다. 그 과정에서 클레이튼 커쇼(LA 다저스)와 지안카를로 스탠튼(마이애미 말린스) 같은 초장기 거대 계약이 성사되고 있다. 커쇼는 올초 다저스와 7년간 2억1500만달러를 받기로 했다. 스탠튼은 지난달 마이애미와 13년간 3억2500만달러라는 상상을 초월하는 계약을 했다.
국내야구는 좀 상황이 다르다. 국내야구는 메이저리그 처럼 빠른 속도로 총 매출이 증가하지 않고 있다. 현재 KBO가 새로운 중계권료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방송국을 상대로 인상안을 제시했고, 협상 중이다. 관중은 전체적으로 상승곡선을 타고 있지만 올해 700만 관중에는 미치지 못했다. 구단별로 수입이 크게 늘어난 요소는 눈에 띄지 않는다. 결국 국내 구단들도 매출이 증가하기 위해선 방송 중계권료와 관중 수입 증가, 그리고 기업 스폰서 유치 뿐이다.
국내야구의 현실은 이렇지만 최근 FA(자유계약선수) 시장은 과열됐다. 10일 현재 FA 계약에 구단들이 쓴 총액은 600억원이 넘었다. 수입은 늘지 않고 있는데 선수 인건비만 올라가고 있다. 구단들은 돈을 더 벌어서, 선수에게 투자하는게 맞다. 언제까지 모그룹에 손을 벌리면서 살아갈 수는 없다. 최소한 자립하려는 노력을 보여주어야 한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