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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야흐로 연봉 협상의 시즌입니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큰 폭으로 인상된 내년 연봉 계약서에 사인해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상승의 분명한 요인을 지닌 선수들의 연봉 계약은 프로야구 스토브리그를 달구는 볼거리 중 하나입니다.
2013년 우규민은 선발 투수로 전환해 10승 8패 2홀드 평균자책점 3.91을 기록하며 데뷔 첫 10승 고지에 올랐습니다. 2004년 1군 데뷔 후 마무리 투수를 비롯해 주로 불펜에서 뛰었던 우규민은 사이드암이라는 특성으로 인해 선발 전환은 어렵지 않겠느냐는 예상이 지배적이었습니다. 하지만 우규민은 자신을 향한 우려와 사이드암 투수에 대한 고정관념을 뛰어넘어 10승 투수의 반열에 올랐습니다.
2013시즌 종료 후 우규민의 연봉은 9천만 원에서 1억 8천만 원으로 인상되었습니다. 100% 인상과 더불어 그가 처음으로 억대 연봉에 진입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2개의 홀드가 말해주듯 불펜까지 오가며 LG의 11년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에 혁혁한 공을 세웠음을 감안하면 연봉 인상폭이 충분하지 않다는 지적이 있었습니다. LG의 신연봉제에 의해 불펜 투수들이 후한 평가를 받지 못했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지만 선발 투수 우규민에 대한 평가 또한 후한 편은 아니었습니다.
선수 개인의 연봉 협상 결과는 당사자뿐만 아니라 동료들에 미치는 파급 효과가 큽니다.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가 정당한 평가를 받는다면 동료들 또한 자극을 받아 시너지 효과가 날 것입니다. 하지만 좋은 성적에도 불구하고 후한 대접을 받지 못하면 자칫 선수 본인은 물론 팀 전체 사기를 떨어뜨리는 결과를 야기할 수도 있습니다. 우규민의 2015년 연봉이 주목을 받는 이유입니다. <이용선 객원기자, 디제의 애니와 영화이야기(http://tomino.egloos.com/)>
※객원기자는 이슈에 대한 다양한 시각을 위해 스포츠조선닷컴이 섭외한 파워블로거입니다. 객원기자의 기사는 본지의 편집방향과 다를 수도 있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