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잠실구장에서 프로야구 두산과 KIA의 경기가 열렸다. 두산은 유희관이 KIA는 양현종이 선발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다. KIA 양현종이 4회 안타와 실책이 겹치면서 추가 실점을 허용했다. 아쉬운 표정을 짓고있는 양현종.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4.10.08
3년 연속 포스트 시즌에 진출에 실패한 KIA 타이거즈. 2년 연속 8위에 그쳤으니 선수단 전체 연봉 삭감을 피할 수 없다.
KIA는 39명과 내년 시즌 연봉 재계약을 마쳤다고 30일 발표했다. 예상대로 기대에 미치지 못했던 해외파 베테랑 이범호(33)와 서재응(37) 최희섭(35)이 삭감된 금액에 사인했다. 이범호는 4억5000만원에서 4억원, 서재응은 2억원에서 1억2000만원, 최희섭은 1억원에서 7000만원으로 깎였다. 이범호는 11.1%, 서재응은 40%, 최희섭은 30%가 삭감됐다. 이범호는 타율 2할6푼9리-19홈런-82타점, 서재응은 2패2홀드-평균자책점 6.40에 그쳤고, 최희섭은 출전 기록이 없다.
KIA 구단 관계자는 "전체 연봉은 올해보다 줄어들 수밖에 없지만 김기태 감독 체제에서 출발하는 만큼 삭감폭이 크지는 않을 것이다"고 했다. 성적에 따른 고과평가 외에 고려사항이 있다는 설명이다.
반면, 임준섭(25)은 6000만원에서 9500만원으로 58.3%, 심동섭은 6000만원에서 9100만원으로 51.7%, 최영필은 7000만원에서 1억3000만원으로 85.7%가 올랐다.
이제 관심은 미계약자인 양현종(26)과 김병현(35)에 쏠린다. 양현종은 29경기에 등판해 16승8패-평균자책점 4.25, 지난 4월 넥센 히어로즈에서 이적한 김병현은 3승6패-평균자책점 7.10을 기록했다.
올해 1억2000만원을 받은 양현종은 인상폭이 문제다. 성적에 따른 인상분과 함께 해외진출 포기에 따른 보상을 해야 한다. 양현종처럼 메이저리그행을 포기하고 6억원에 재계약한 SK 와이번스 김광현이 기준이 될 수밖에 없다. 다만, 김광현의 올해 연봉이 2억7000만원으로 양현종보다 높아 이 점을 감안해야할 것 같다.
KIA 관계자는 "양현종과 일정이 안 맞아 아직 만나지 못했다. 내년 초 협상을 시작할 예정인데, 선수 요구금액을 들어봐야 밑그림을 그릴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분위기를 보면 4억~5억원 수준이 될 것으로 보인다.
김병현의 경우 올해 연봉 2억원 동결이나 소폭 인상 가능성이 있다. 사실 성적, 팀 기여도가 높다고 보기는 어렵다. KIA 관계자는 "시즌 중 이적선수라는 점을 고려해야 한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