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격만 생각" 정수빈, 서건창 폼 유지한다

기사입력 2015-01-22 09:48


두산 베어스 선수단이 미국 애리조나 피오리아 스포츠 콤플렉스에서 전지훈련을 실시 했다. 두산은 1월 16일- 2월 16일까지는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 피오리아에서 1차 캠프를 진행한다.
두산 선수들이 몸을 풀고 있다. 정수빈이 러닝으로 몸을 풀고 있다.
피오리아(미국 애리조나)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22

"항상 방망이만 생각하려 한다."

미국 애리조나 전지훈련에서 기량을 가다듬과 있는 정수빈의 각오. 그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고 했다.

한층 성숙해진 모습. 그는 타격폼을 많이 바꿨다. 어깨가 미리 열리면서 생기는 변화구 대처의 약점 때문이었다. 왼손 타자인 그는 오른발을 길게 늘어뜨리며 몸의 중심을 최대한 늦게까지 잡으려고 시도도 해봤다. 하지만 신통치 않았다. 결국 지난 시즌 막판 넥센 서건창의 폼을 벤치마킹하면서 타격감을 다시 올렸다. 최대한 웅크린 자세가 변화구 대처능력을 향상시키는 효과를 줬다.

결국 지난해 정수빈은 128경기에 출전, 3할6리, 6홈런, 49타점, 32도루로 주전자리를 확실히 꿰찼다. 이종욱이 나간 빈자리를 잘 메웠다. 항상 주전과 백업을 오갔던 그에게 확실한 주전으로 도약한 2014년은 확실히 의미가 있었다.

그는 올해 스프링캠프는 남다를 수밖에 없다. 백업이 아닌 주전으로 맞이하는 첫 시즌이기 때문이다. 그는 "초반 페이스를 올리는 등 다급하게 준비했던 경향이 있었다. 하지만 지금은 확실한 내 방식으로 준비할 수 있다는 부분에서 효율성이 더 생긴 것 같다"고 했다.

여전히 고민은 방망이다. 하지만 많이 성숙해졌다. 지난해 일본 미야자키 캠프에서 그는 타격폼에 대한 고민의 비중이 높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 그는 "나에게 가장 부족한 부분이 타격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 더 신경쓰고 연구하려 한다"고 했다. 그는 타격 폼을 자주 바꾼다. 아직까지 완전히 자신의 타격 폼이 정립되지 않았다. 올해 초반 일단 서건창 타격폼은 유지한다. 그는 "지난 시즌 막판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타격자세 교정없이 계속 갈 것 같다. 그대로 더 발전시킬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올해 더욱 성숙된 모습이 될 가능성이 높다. 정수빈은 "조금 더 야구를 알고하는 모습일 것이다. 모든 면에서 지난해보다 향상될 수 있다"고 했다. 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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