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수 LG 2군 감독 "제2의 황목치승, 추천한 선수 있다"

최종수정 2015-02-03 11:03

김동수 감독은 15년 만에 친정 LG로 복귀한 후 2군(퓨처스)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최신 시설이 구비된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10일부터 약 한 달간 대만 캠프를 떠난다.
잠실=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4.01.05/

144경기를 처음 해보게 되는 이번 국내 프로야구 2015시즌엔 백업들의 역할이 그 어느 해보다 중요하다. 늘어난 경기수에따라 벌써부터 선수들에게 체력적으로 부담이 클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부상 발생 위험도 높다. 결국 주전급 선수가 다쳤을 때 백업들이 그 공백을 얼마나 잘 메워주느냐가 변수가 될 수 있다. 그래서 팀들은 2군에 공을 많이 쏟고 있다. 요즘 다수의 팀들이 2군도 해외 캠프를 떠난다.

김동수 감독은 15년 만에 친정 LG로 복귀한 후 2군(퓨처스) 사령탑을 맡았다. 그는 최신 시설이 구비된 이천 챔피언스파크에서 팀을 이끌고 있다. 10일부터 약 한 달간 대만 캠프를 떠난다.

김 감독은 미국에서 캠프를 지휘하고 있는 양상문 1군 감독에게 자주 2군 상황을 보고하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최근 처음 1군 캠프 명단에 없었던 내야수 황목치승을 2군에서 콜업했다. 첫 사례였다.

김 감독은 제2의 황목치승이 나올 수 있다고 했다. 그는 "1군이 강해지려면 2군에서 준비가 잘 된 선수가 치고 올라가야 한다. 이건 양상문 감독님 생각이다. 몇 명의 선수를 추천해놓았다. 하지만 그 선수들은 1군으로 올라가지 전에 여기서 확실히 보여주어야 한다"고 했다. 1군들은 15일 미국 애리조나에서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연습경기를 통해 실점 경기력을 끌어올린다.


LG 트윈스가 미국 애리조나 피닉스의 글렌데일 다저스 스프링캠프장에서 전지훈련에 임했다. 본격적인 훈련을 앞두고 LG 선수들이 미팅을 갖고 있다. 선수들을 뒤에서 지켜보고 있는 양상문 감독.
글렌데일(미국 애리조나)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5.01.24
현재 이천 챔피언스 파크엔 올해 1군에서의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선수들이 제법 있다.

포수 윤요섭, 투수 김광삼 정현욱 신승현 등이 대표적이다. 윤요섭의 경우 지난해 부상과 주전 경쟁에서 밀리면서 힘든 시간을 보냈다. 그는 1군 캠프를 내심 기대했지만 포함되지 않았다. 김동수 감독은 "윤요섭이 의기소침했던 것도 있다. 하지만 지금은 주저앉을 때가 아니다. 언제 기회가 올지 모른다. 열심히 하고 있다. 항상 준비하고 때를 기다릴 수밖에 없다"고 했다.

선발 경쟁 후보군에 있는 김광삼은 현재 재활군에서 몸을 만들고 있다. 양상문 감독은 김광삼이 1군 캠프 명단에 빠졌을 때 주전 경쟁에서 탈락한 것이 아니라고 설명했다. 김동수 감독은 "김광삼도 현재는 재활군이지만 차근차근 끌어올리고 있다. 혹시 다시 다치지 않을까 우려가 돼 무리하지 않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리고 있다"고 했다. 불펜 투수 정현욱과 신승현도 마찬가지다.

지난 시즌 후 바로 수술을 받았던 선발 투수 류제국(무릎)과 우규민(고관절)은 최근 연봉 협상을 마쳤고 2일 재활 훈련을 위해 사이판으로 떠났다. 경헌호 코치가 동행했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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