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 오키나와리그 2연패 요코하마에 2대18 대패

기사입력 2015-02-18 18:23


강철이 단단해지려면 수없이 두들겨 맞아야 한다. 한화 이글스가 또 맞았다. 오키나와 스프링캠프에서 2연패를 당했다.

한화는 18일 오키나와 기노완구장에서 일본프로야구 요코하마 DeNA 베이스타스 2군과 연습경기를 치렀다. 전날 SK 와이번스에 0대7로 영봉패하더니 이날은 무려 2대18로 무너졌다. '패배'라는 결과는 같지만, 과정은 또 다르다. 전날보다 더욱 호되게 깨졌다.


한화 이글스가 일본 고치의 시영구장과 동부구장에서 2015 스프링캠프를 펼치고 있다. 24일 오후 고치의 시영구장에서 김민우가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한화는 2015 전지훈련을 3월 3일까지 48일 동안 일본 고치와 오키나와에서 실시한다. 김성근 감독을 포함한 코칭스태프 23명과 주장 김태균을 포함해 선수 46명, 총 69명의 한화 이글스 선수단은 고치 시영구장과 동부구장에서 전지훈련을 진행한 후 2월15일 일본 오키나와로 이동해 고친다 구장에서 3월3일까지 전지훈련을 진행한다.
고치(일본)=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5.01.24/
이날도 역시 한화는 신인과 2군급 선수들을 경기에 투입했다. 선발투수는 신인으로 고치 캠프에서부터 김성근 감독의 주목을 받던 김민우. 타자 라인업은 전날에 비해 약간 달라졌다. 그러나 '2군 위주'라는 큰 틀은 같았다. 전날 선발로 나오지 않았던 송주호와 노수광이 각각 좌익수와 중견수로 선발 출전했고, 유일한 베테랑 권용관이 1루를 맡았다.

초반 분위기는 한화가 이끌었다. 0-0이던 2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박노민이 우중간 2루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어 정범모의 2루 땅볼 때 3루까지 나간 박노민은 1사 3루 때 권용관의 중전 적시타로 선취점을 냈다. 이때까지만 해도 한화의 파이팅은 좋았다.

그러나 2회말에 한꺼번에 3점을 내줬다. 이번에도 수비가 문제였다. 요코하마 선두타자로 나온 5번 이데의 타구를 유격수 박한결이 잡았다가 놓치는 실책을 범했다. 한화 선발 김민우는 후속 쓰루오카를 우익수 뜬공으로 처리했으나 7번 카토우에게 우중간 1타점 적시 2루타를 맞아 동점을 허용했다. 이어 8번 휴우마에게 좌월 2점 홈런까지 허용해 3실점했다.

이후 한화 투수들의 수난이 이어졌다. 3회에 나온 송창식이 볼넷 1과 3루타, 내야안타를 연달아 맞아 순식간에 2점을 내줬다. 이어 쓰루오카에게 좌중월 솔로홈런까지 맞았다. 결국 한화는 2, 3회에 6점을 내주며 승기를 빼았겼다. 이어 4회말 2점에 이어 7회말과 9회말에도 각각 5점식 허용해 18점이나 내줬다. 선발 김민우는 2이닝 3피안타 1홈런 1볼넷으로 3실점(2자책)했고, 송창식은 2이닝 5피안타(1홈런) 2볼넷으로 5실점했다. 세 번째 투수 조영우는 1이닝 2삼진 무안타 무실점으로 잘 던졌는데, 양 훈은 2이닝 동안 5안타 4볼넷 5실점을 기록했다. 8회 2사후 나온 임경완 역시 1⅓이닝 동안 6안타(1홈런) 1삼진으로 5실점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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