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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이승엽다운 이승엽 봤다."
삼성 라이온즈 류중일 감독이 신생팀 kt 위즈와의 첫 맞대결서 신승을 거둔 것에 대한 기쁨을 드러냈다.
삼성은 31일 수원 케이티위즈파크에서 열린 kt 위즈의 홈 개막전 원정팀으로 방문해 8대6 승리를 거뒀다. 6-2로 앞서던 경기를 4회말 한꺼번에 5실점하며 어렵게 만들었지만, 6회 최형우의 결승 적시타와 8회 나바로의 쐐기 솔로포가 터지며 승리를 거뒀다. 이승엽은 3회 위즈파크 첫 홈런을 터뜨렸다. 필승조 안지만과 임창용이 경기 후반을 확실히 책임지며 선배팀의 힘을 보여줬다.
류 감독은 경기 후 "오랜만에 이승엽다운 이승엽을 봤다. 상위 타순이 골고로 터져 이길 수 있었다. 장원삼 대신 백정현이 선발로 나와 초반 잘막아줬지만 4회 흔들린 점은 아쉽다. 하지만 나머지 투수들이 좋은 모습을 보이며 잘막아줬다"라고 했다.
수원=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