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이 결국 어깨 수술을 결정했다. 류현진은 22일(한국시각) 관절경 수술을 받는다.
여러 가지 설이 나오고 있지만 어떤 수술이 되든 최소 6개월 이상 재활기간이 필요하다. 프로 입문 이후엔 수술을 받아보지 않았고, 성공 가능성이 높지 않은 어깨 부위이기 때문에 류현진 본인도 걱정이 많을 것이란 예상이 많다.
그러나 실제로는 수술을 결정한 이후 류현진이 오히려 밝아졌다는 후문이다. 허구연 MBC 해설위원은 "류현진과 직접 얘기하지는 못했지만 관계자들과 얘기를 해보니 류현진이 수술을 결정한 이후 얼굴이 밝아졌다고 하더라"라고 했다.
류현진은 시범경기를 치르던 3월 19일 어깨 통증으로 휴식을 취하면서 어깨와 싸웠다. 15일짜리 부상자 명단에 올랐다가 60일로 늘어났고, 그래도 돌아올 것이란 믿음이 강했지만 지난 2일 불펜 피칭에서 구속이 130㎞에 그치면서 다시 피칭이 중단됐고 결국 어깨 수술이 결정됐다. 두 달 정도 피칭과 통증이 반복된 것.
허 위원은 "그동안 계속 아프면서 재활이냐 수술이냐를 놓고 계속 고민을 하지 않았겠냐"면서 "MRI에서는 정확하게 나오는 것이 없으니 본인도 답답했을 것이다. 이렇게 질질 끌기 보다는 차라리 빨리 수술을 하고 재활에 몰두하는 것이 낫다고 생각했을 수 있다"라고 배경을 설명했다.
류현진은 수술 이후 지루한 재활 기간을 거쳐야한다. 고등학교시절 팔꿈치 수술을 받은바 있지만 어깨는 그때와는 또 다른 경험일 것이다.
성공 사례가 적은 어깨 수술이다. 그 어느때보다 류현진 특유의 긍정적인 마인드가 발휘돼야할 시점이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