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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빨리 안오냐!"
2009년 영광의 멤버들의 만남이었다. 조 감독은 당시 KIA를 이끌며 극적인 한국시리즈 우승을 안겼다. 이범호를 제외한 3명의 선수는 당시 KIA 우승의 중심이었다. 양현종과 서재응은 로페즈, 구톰슨 외국인 원투펀치와 함께 최강 선발진을 구성했다. 나지완은 한국시리즈 7차전 눈물의 끝내기 홈런을 날렸다. 조 감독은 제자 한 명, 한 명에게 덕담을 건네며 챙기는 모습. 조 감독은 "재응아, 요즘 네 공은 못치겠더라", "현종아, 일요일날 우리 경기에 나오면 안된다"라는 격려성 농담도 잊지 않았다.
재밌는 건 2009년 우승 멤버가 아니었던 이범호의 방문. 이범호가 일본프로야구 소프트뱅크 호크스를 거쳐 KIA에 입단한 2011년 한 시즌을 같이 한 경험은 있다. 이에 조 감독은 "이범호가 올시즌 후 FA다"라고 하자 "그래서 나한테 인사왔나"라고 해 큰 웃음을 선사했다.
광주=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