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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김성근 감독은 유독 "만들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한다.
사실 송은범이 선발의 한 자리를 차지할 필요가 있었다. 그러나 그는 2군에 내려간 상태다.
두 선수는 올 시즌 한화의 FA 보강의 핵심이다. 권 혁(4년 32억원)과 함께 송은범(4년 34억원) 배영수(3년 21억5000만원)를 야심차게 보강했다. 때문에 시즌 전 한화는 선발 높이가 한층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하지만 부진하다. 김 감독은 "우리 선발진이 이름값은 높다"는 자조섞인 농담을 던졌다. 그러면서도 "후반기를 대비해 만들어야지"라고 했다.
두 선수의 부진에 대해 김 감독은 "핵심은 밸런스다. 밸런스가 좋지 않기 때문에 부진한 경기력을 보이고 있다"고 했다.
송은범은 1군 복귀가 임박했다. 그는 지난 4일 퓨처스리그 SK전에 등판, 5이닝동안 6피안타 3실점했다. 김 감독은 "최근 송은범이 좋아지고 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했다.
1군에 있는 배영수에 관해서는 "최근 150개의 연습 투구를 했다"고 덧붙였다.
모두 투구 밸런스와 밀접한 연관이 있는 얘기다.
그는 "송은범과 배영수가 2승씩만 더 올려줬어도 우리는 상위권에 있었을 것"이라고 했다. 한화는 41승36패로 5위다. 하지만 4위 넥센과는 불과 1.5게임 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김 감독은 "후반기를 생각해서라도 송은범과 배영수가 살아나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화의 후반기 반격의 핵심 포인트이다. 대전=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