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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K 대체 용병 크리스 세든이 15일 NC를 상대로 국내 복귀전을 갖는다. 세든은 지난 2013년 10월 2일 KIA전을 마지막으로 한국을 떠났다.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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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와이번스 새 외국인 투수 크리스 세든이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세든은 15일 창원에서 열리는 NC 다이노스와의 경기에 선발등판한다. 지난 2013년 SK의 에이스 활약한 뒤 떠났으니 약 1년 9개월만에 복귀전을 치르는 셈이다. 세든은 지난 2013년 10월 2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5⅓이닝 무실점)서 승리를 따내며 시즌을 마감했고 그해 겨울 일본으로 이적했다.
SK 김용희 감독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원래 이번 NC와의 3연전 중에 낼 생각이었는데, 선발이 아니라 중간이었다. 내일 김광현이 선발로 나가고 세든을 쓰려고 했는데, 광현이가 부상을 입는 바람에 계획을 바꿨다"고 밝혔다. 즉 15일 NC전에 김광현과 세든을 투입할 계획이었다는 뜻이다. 그러나 김광현이 왼쪽 팔꿈치 부상으로 1군에서 제외돼 세든이 선발로 나서게 됐다.
세든은 SK로 돌아오기 전 올시즌 대만 프로야구 라미고 몽키스에서 활약했다. 9경기에서 4승1패, 평균자책점 3.02를 기록했다. 밴와트가 부상을 입고 퇴출되자 SK는 곧바로 세든에 연락을 취해 계약을 하기에 이르렀다.
김 감독은 지난 11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세든의 불펜피칭을 지켜봤다고 한다. 영상 자료로만 세든의 피칭을 관찰했던 김 감독이 직접 눈으로 그의 구위를 확인한 것이다. 김 감독은 "(불펜피칭때는)좋았다. 실제 경기에서 던지는 것은 또다른 것이니 지켜봐야 한다"면서도 "세든은 제구력과 공끝의 움직임이 장점이다. 예전의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세든은 지난해 일본 요미우리에서 10경기에 나가 4승5패, 평균자책점 4.67에 그치며 재계약에 실패했다. 부진의 원인은 옆구리 부상. 김 감독에 따르면 세든은 경기 도중 타구에 옆구리를 맞고 타박상을 입어 투구폼이 흐트러졌다. 투구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제구력과 공끝 모두 위력을 잃었다는 것이다. 그러나 현재 몸상태에는 아무 이상이 없고 2년전 SK에서 활약할 때의 실력을 되살릴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13년 시즌 세든은 30경기에서 14승6패, 평균자책점 2.98을 기록했다.
창원=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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