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한이 복귀 시점. 이번 주말 한화전

최종수정 2015-08-11 11:24

이승엽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또다른 베테랑 박한이가 복귀 채비를 갖추고 있다.

박한이가 이번 주말엔 1군에 모습을 드러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삼성 라이온즈 관계자는 "주중에 퓨처스리그 경기에 나선 뒤 주말쯤엔 1군에 올라올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원래 예정대로라면 지난 주말 2군경기에 이번주 초엔 1군에서 만날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지난 주말 경산에서 열릴 예정이던 롯데와의 퓨처스리그 3경기가 모두 폭염으로 취소되면서 박한이는 아직 실전 배팅을 하지 못했다.

삼성 2군은 12∼13일 두산과 대구에서 퓨처스리그 경기를 갖고 일주일간 휴식기를 갖는다. 박한이는 그 2경기서 실전 감각을 찾은 뒤 15일 포항에서 열리는 한화와의 2연전부터 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승엽이 빠진 상황에서 박한이의 복귀는 분명 삼성에게 도움이 될 듯. 출루에 능한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상황에 맞는 타격을 할 수 있는 노련한 베테랑의 활약은 1위를 지키려는 삼성에겐 분명 필요한 부분이기 때문이다.

박한이는 지난달 4일 대구 LG전서 2루 도루를 하다가 갈비뼈가 부러지는 부상을 당해 3주간 일본 등에서 집중 치료를 받았다. 지난달 28일부터 다시 훈련을 시작했고 일주일만에 배팅 훈련을 하면서 복귀 준비를 했다. 지난 4월 18일 수비도중 펜스에 부딪히며 옆구리를 다쳐 한달 가까이 1군에서 빠졌던 박한이는 이로써 두달 넘게 1군에서 빠지게 됐다. 지난 2001년 프로 데뷔를 했던 박한이가 이렇게 오랫동안 1군을 비우기는 처음이다.

박한이도 복귀와 함께 맹활약을 펼쳐야 한다. 대기록 도전이 무산될 위기에 처했기 때문이다. 박한이는 올해 55경기에 출전해 타율 3할5리, 8홈런, 33타점을 기록했다. 68안타를 기록해 지난 2001년부터 이어온 세자릿수 안타 기록을 15년으로 늘리기 위해선 32개의 안타를 더 쳐야한다. 남은 경기가 많지 않아 박한이로선 힘든 도전이 될 수 있다. 게다가 박한이의 공백을 메우기 위해 출전한 구자욱이 23경기 연속안타를 터뜨리는 등 맹활약을 펼쳐 주전 싸움까지 해야될 상황이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2015 KBO리그 SK와이번스와 삼성라이온즈의 경기가 21일 인천 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렸다. 삼성 박한이가 7회초 1사 2루에서 우월 투런홈런을 치고 있다.
문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5.06,21/




Copyright (c) 스포츠조선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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