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베어스가 삼성 라이온즈에 자신감을 보이는 이유중 하나는 니퍼트가 있기 때문이다.
니퍼트는 삼성의 천적으로 5년째 군림하고 있다. 지난 2011년부터 올해까지 삼성전에 22경기(선발 21경기)에 등판해 13승2패, 평균자책점 2.53의 압도적인 모습을 보이고 있다. 지난해엔 니퍼트가 삼성전에만 무려 7경기나 나서 5승무패를 기록했었다. 올해는 니퍼트가 부상과 부진으로 삼성전에 좋지 못했다. 지난 5월 21일 잠실 경기서 올해 첫 삼성전 선발로 나섰지만 6이닝 동안 8안타 4실점하며 패전투수가 됐고, 18일 잠실에서 두번째로 등판했지만 허벅지 부상으로 4이닝 동안 5안타 1실점한 뒤 강판됐다.
니퍼트의 두산 킬러 이미지가 약해지나 싶은데 스와잭이 새로운 삼성 킬러로 나서고 있다.
스와잭은 19일 잠실 삼성전서 선발등판해 6⅓이닝 동안 6안타 3실점의 퀄리티스타트를 기록했다. 지난 1일 잠실에서 처음 삼성을 만나 6이닝 동안 7안타 2실점을 기록해 삼성전 2경기 연속 퀄리티스타트다.
6회까지는 완벽했다. 5회 1사까지 노히트노런을 기록했고, 6회까지 안타 2개에 볼넷 2개만 내주고 삼진을 7개나 잡았다. 삼성 주자가 한명도 2루를 밟지 못했다. 7회가 아쉬웠다 선두 4번 최형우는 2루수 직선타로 잡아냈지만 박석민에게 볼넷, 이승엽과 박찬도에게 연속안타를 맞아 1사 만루의 위기를 맞았다 8번 채태인에게 1타점 중전안타를 맞은데 이어 9번 김상수에게도 2타점 좌전안타를 허용해 순식간에 4안타와 1볼넷으로 3점을 줬다. 이후 함덕주로 교체됐고, 함덕주가 박한이 박해민을 범타처리하며 이닝이 종료.
마야의 대체선수로 한국에 온 이후 점점 좋아지고 있는 모습이다. 지난 13일 잠실 NC전서 8⅓이닝 6안타 1실점의 호투로 시즌 3승을 거둔 뒤 곧바로 삼성전서 또한번 퀄리티스타트를 했다. 니퍼트가 부상으로 또다시 빠졌지만 스와잭의 삼성전 호투는 분명 두산엔 호재다.
잠실=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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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5 프로야구 두산과 삼성의 경기가 19일 잠실 야구장에서 열렸다. 두산 스와잭이 선발 등판 삼성 타선을 상대로 역투를 하고 있다. 잠실=조병관기자 rainmaker@sportschosun.com/2015.08.19/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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