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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의 두 수!'
LG가 비디오 합의판정을 2개를 연달아 성공시키며 추가 실점을 잘 막아냈다.
LG는 6일 잠실 롯데전에서 1회와 4회 위기를 맞았다. 1회초에는 손아섭과 김문호의 연속 안타로 무사 1,3루를 만들어준 상태. 여기서 정 훈이 헛스윙 삼진 아웃으로 물러나는 사이 1루 주자였던 김문호는 2루로 뛰었다. LG 2루수 손주인이 태그를 했지만 최수원 2루심은 세이프를 선언했다. 그러자 손주인은 덕아웃을 향해 즉각 합의판정을 요구했고, 이에 중계화면 판독 결과 태그가 빠른 것으로 나왔다. 1사 2,3루가 2사 3루로 바뀐 것. 여기서 LG 선발 루카스는 롯데 아두치를 3루수 땅볼로 잘 잡아내며 첫 실점을 막았다.
이어 4회초에도 LG의 한 수는 통했다. 롯데 선두 박종윤의 2루타로 맞은 위기에서 다음타자인 안중열이 희생번트를 한 것. 이를 잡은 루카스가 한치의 망설임 없이 3루로 던졌고, 3루수 히메네스가 달려들던 박종윤을 태그했는데 이번에는 송수근 3루심이 세이프를 외쳤다. 그러자 히메네스와 루카스가 즉각 합의판정을 신청했고, 판독 결과 히메네스가 먼저 다리를 태그한 것으로 나타나 역시 아웃으로 정정됐다. 롯데 다음 타자 문규현의 좌익수 플라이가 나왔기에 1점을 막아낸 셈이다.
어쨌든 LG는 야수들의 빠른 판단으로 추가 실점을 허용하지 않으며 3회말 현재 0-1로 뒤지고 있다.
잠실=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