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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신 오승환이 25일 히로시마전에서 시즌 41세이브째를 따내며 역대 용병 최다세이브와 타이를 이뤘다. 스포츠조선 DB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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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신 타이거스 오승환이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타이기록을 세웠다.
오승환은 25일 일본 히로시마의 마쓰다스타디움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원정경기에서 3-0으로 앞선 9회말에 등판해 1이닝 동안 1안타 무실점의 호투로 승리를 지키며 시즌 41세이브를 챙겼다.
지난 23일 요미우리 자이언츠전에서 1⅔이닝 2안타 1실점으로 패전을 안았던 오승환은 이틀만의 등판에서 안정적인 투구로 세이브를 추가, 지난 2008년 요미우리 자이언츠 마크 크룬이 세웠던 일본 프로야구 외국인 투수 최다 세이브 기록과 타이를 이뤘다.
오승환은 남은 정규시즌 7경기에서 1세이브를 추가하면 크룬의 기록을 뛰어넘는다. 일본 한 시즌 최다 세이브는 2005년 이와세, 2007년 후지카와가 기록한 46세이브다.
평균자책점을 2.77에서 2.73으로 낮춘 오승환은 39세이브를 올린 지난해에 이어 두 시즌 연속 센트럴리그 구원왕에 오를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 센트럴리그 구원 2위는 야쿠르트 스왈로스의 토니 버넷으로 38세이브를 마크중이다. 오승환과는 3세이브차로 순위가 바뀔 확률은 매우 낮다.
오승환은 9회말 선두타자 아라이를 4구째 134㎞짜리 슬라이더로 좌익수 플라이로 잡아낸 뒤 도바야시를 2루수 플라이로 제압했다. 오승환은 다나카에게 우전안타를 허용했지만 아이자와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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