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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애 첫 포스트시즌. 그리고 첫 타석. 결과는 대박이었다.
이날 데일리 MVP에 선정된 그는 "슬라이더를 노리지는 않았다. 전력 분석 팀에서 몸쪽 승부가 많다고 했고, 당시 빠른 공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변화구가 꺾여 들어오다 보니 방망이에 맞은 것 같다"며 "내가 무슨 일을 했는지 모르겠다. 기분이 너무 좋다"고 말했다. 이어 "코치님이 6회부터 대타로 나갈 준비를 하고 있으라고 했다. 이닝이 거듭되면서 오늘은 안 나가는구나 했는데, 스와잭이 등판하면서 (또 다른 대타 카드) 로메로가 출전할 수 없어 대기하고 있었다"며 "벤치 한 편에서 김택형의 투구를 보며 타이밍을 맞히고 있었다"고 말했다.
또 동갑내기 정수빈 허경민의 맹활약을 보면서 "부러웠다"던 그는 "(정)수빈이가 대타 당시 '네가 끝내고 와'라고 하더라. 수빈이에게 고맙다"고 덧붙였다.
잠실=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